청산부동본래정 불염초충만난성(靑山不動本來靜 不厭草蟲萬亂聲)

창해부주본래청 불선지류니탁수(滄海不住本來淸 不選枝流泥濁水)

나무 이미타불.~

청산은 움직임 없이 본래 고요하나, 어지러운 풀벌레소리 꺼리지 않고,

창해는 머무름 없이 본래 청정하나, 만 갈레 흙탕물 가리지 않네.

오늘은 하안거결제일입니다. 앞으로 석 달간 수좌들은 참선에 전념하게 됩니다. 수행으로 불도를 이루는 것이 납자의 본분사이기에 안거와 비안거의 구분이 본래 없다하겠습니다만, 굳이 안거기간을 정하고 납자들이 한 곳에 모여서 수행하는 것은 그 나름의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탁마상성에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의 공부를 도반과 나누고 점검함으로써 서로의 공부가 더욱 커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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