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석 해양경찰교육원장(치안감)이 신임경찰 학생들의 해상직무훈련을 담당하는 실습함(3011함) 승조원을 대상으로 해양경찰 정체성 확립과 청렴한 공직자상 구현을 위한 특강을 실시했다.

18일 해양경찰교육원에 따르면 고명석 교육원장은 지난 17일 여수신항에 정박한 4,300톤급 실습함 대강의실에서 승조원과 실습교수요원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해양경찰 뿌리를 찾아서’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고명석 원장은 현재 해양경찰이 담당하는 해양주권 수호, 해양재난 안전관리, 해상교통질서 및 해양범죄 수사 등 공적 임무와 기능을 중심으로 역사 속 조직과 인물에서 발자취를 찾아야 한다고 전제 했다.

그는 우선 신라의 주(州)·진(鎭) 및 선부(船府), 고려의 주현군(州縣軍), 왜적 추포사(追捕使) 등을 비롯해 근대까지 해양경찰과 유사한 조직들을 소개하고, 해양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해적·왜구 등의 노략질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시대적 노력들을 설명했다.

또 9세기 초 해상왕국 청해진(淸海鎭) 설치를 건의하고 동북아시아 해양질서를 확립한 장보고(張保皐) 등 역사적 인물도 다수 소개하며, 바다 가족의 안전과 어자원을 보호하고 해양치안을 유지하는 오늘날 해양경찰의 모습과 연결 지어 설명했다.

고명석 원장은 역사 속 해양경찰 뿌리찾기를 통해 실습함 승조원들에게 자긍심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청렴한 공직자상과 무한 헌신 등 국민 만족도와 신뢰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참여한 한 실습교수요원은 “해양경찰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는 계기가 됐고, 미래지향적 시각에서 국민안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신임해양경찰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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