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이른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지속됨에 따라 고추 석회 결핍 발생이 우려되므로 재배 농가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고추 석회 결핍은 양분 간 경합으로 칼슘 흡수가 안 될 때나 여름철 지나친 고온과 건조 등으로 토양 수분이 부족할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석회는 질소와 달리 식물체 내 이동이 느려 과일뿐만 아니라 생장점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석회 결핍이 발생하면 열매 측면이나 꼭지 부분 또는 끝부분에 약간 함몰된 갈색의 반점이 나타나고, 결핍이 지속되면 부패해 물러지고, 과실을 쪼개보면 씨앗이 검게 변색해 상품성을 잃게 된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설하우스 내의 온도가 최대한 낮게 유지될 수 있도록 환기를 철저히 하고, 염화칼슘 0.3~0.5% 액을 3회 정도 고춧잎에 엽면시비 하며, 적절한 시비 조절로 토양 중의 비료 성분들 간의 균형 유지와 적정한 관수로 토양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또한, 노지에서는 고추에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수시설을 설치해 최대한 수분과 양분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른 더위로 인해 토양수분 부족으로 인한 생리장해 피해가 많은 시기”라며 “고추 재배 농가에서는 토양의 수분관리와 양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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