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문화재자료 제51호를 찾아서

 

이 탑은 죽향리 탑선골의 절터에 있던 것으로, 일제강점기에 죽향초등학교 교정으로 옮겼다.

작은 석탑이지만 단층의 기단부위에 3층의 탑신부와 복발, 보주로 이루어진 상륜부를 갖추고 있어 거의 원래의 형태에 가깝다.

기단은 하나의 돌로 조성되었는데 건물 모퉁이에 세운 기둥인 우주와 쓰러지지 않도록 받치는 기둥인 탱주가 표현되었을 뿐 다른 장식은 없고, 기단갑석의 윗면에는 1단의 돌출부를 두어 탑신부를 받치도록 하였다.

1층의 몸돌에는 각 면마다 우주를 그대로 본떠 새겼으며 전면에는 문짝을 음각으로 표현하였다.

2,3층의 몸돌에는 우주가 표현되지 않았고 3층에는 신주를 모셔두는 감실이 마련되었다. 탑의 형태는 전체적으로 매우 마르고 길쭉한 모습으로 고려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크기는 전체 높이 291cm, 기단 폭 92cm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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