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 방송 접근권을 실현하는 공공 기관인 ‘시청자미디어센터’가 여수에 문을 연다.

여수시(시장 권오봉)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2일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남 여수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청자미디어센터 여수 유치로 지역 내 미디어 교육과 체험을 위해 광주까지 가야했던 시민들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는 편리한 교통 접근성과 다양한 수요층, 대학‧방송사‧사회단체로 연계되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대통령직속 방송통신위원회 산하기관인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운영하는 국가기관이다.

일반 시청자들이 직접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미디어 교육과 체험, 방송시설과 장비 대여 등을 지원한다.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는 여수시 문수청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2023년 초에 건립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비 50억 원을 투입해 방송제작 시설과 장비 지원을, 도와 시는 시청자미디어센터 설립에 필요한 건물‧부지 제공과 운영에 대한 지원을 맡는다. 센터의 운영과 관리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이 맡게 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지역 언론과 연계한 전남의 특색 있는 미디어 생태계 구축과, 여서문수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며, “청소년, 장애인, 주부, 어린이 등 다양한 계층의 방송 제작 지원과 교육을 통해 명실상부한 미디어 교육의 장으로서 미디어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현재 서울‧경기‧부산‧광주‧강원‧대전‧인천‧울산 등 8곳에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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