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Rotator cuff)는 어깨 관절을 안정시키기 위한 근육과 건의 조합을 말한다. 이는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총 4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의 움직임과 결합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구조이다. 4개의 근육이 견갑골에서 기시하여 상완골두에 종지하여 어깨에 둥근 테두리 형태를 형성한다. 이것이 상완골을 견갑골의 작고 얕은 견갑와에 부착되게 한다.

팔의 외전운동 시, 상완골은 관절부로부터 멀어지는 운동을 하게 되며, 이 때 회전근개가 어깨관절을 붙잡는 작용을 한다. 이 작용으로 인해 삼각근의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이 잘 일어날 수 있다. 만약 회전근개가 없을 경우에는 상완골두가 견갑와를 벗어나 위로 치우치므로 삼각근의 동작이 약화된다. 견갑와의 전-후 방향은 깊이가 상-하 방향보다 얕으므로 외력에 약하다. 회전근개의 고정 작용과 안정성은 관절에 작용하는 힘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달라진다.

어깨관절의 안정화 외에도 회전근개는 어깨근육의 내전, 내측회전, 외측회전 등을 수행한다. 극하근과 견갑하골은 극상근보다 2~3배 강한 힘을 만들어내어 어깨의 외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효율은 극상근보다 낮기 때문에, 외전에는 극상근이 주동근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가장 상부인 극상건 파열이 흔한데 이는 해부학적 구조가 견봉과 상완골 상부 사이의 터널에 힘줄 및 근육이 지나가는 구조여서 반복적으로 자주 사용하게 되면 힘줄에 염증이 발생하고 약하게 되어 파열이 발생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노화로 인해 힘줄이 약해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주로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데, 나이와 상관없이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사고나 부상으로 어깨 외상을 입은 경우, 테니스나 야구, 골프 등 어깨 운동을 즐겨하는 사람, 가사 노동을 많이하는 여성 등에서 발생한다.

증상은 통증이 있으면서 어깨를 들어 올릴 수는 있지만, 올린 팔에 힘이 떨어지며 팔이 툭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오십견에서는 어깨가 뻣뻣하게 굳는 느낌이며 방향을 어떻게 틀어도 어깨가 모두 아프다는 느낌이 있다. 본인이 아닌 타인이 팔을 억지로 들어 주려고 해도 움직이는 것이 힘들게 느껴진다.

오십견은 자가 치유 되는 질환이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부위가 커지고 힘줄의 위축이 발생하여 자연치유가 안되어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진단은 이학적 검사 및 초음파 검사, MRI 검사로 확진하며,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 하는것이 중요하다.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을 활용한다. 힘줄이 완전히 끊어졌거나 50% 이상 부분 파열되었다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을 한다. 끊어진 상태를 오래 방치했거나 파열 정도가 심해 봉합하기 어렵다면 이식수술을 받아야 한다.

또한 관절염이 동반되고 회전근개 파열이 심하면, 인공관절 수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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