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집안에 숨어있는 폐전지 집중 수거에 나선다.

대전시는 단독주택지역에서 배출되는 폐건전지 회수를 위해 각 자치구에 소형 분리수거함 1,000개씩 배부해 설치하도록 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가정에서 주로 배출되는 소형 알칼리망간전지 등이 제대로 분리수거 되지 않으면 일반쓰레기와 함께 소각되거나 매립돼 자원의 낭비는 물론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이에 대전시는 소형 폐건전지 수거함을 자치구를 통해 통장 및 다량 배출기관에 배부 수거하는 생활밀착형 수거방식으로 시민의 폐건전지 수거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폐건전지 수거함은 빌라나 일반주택, 경로당 등 주민의 눈에 잘 띄고 접근성이 좋은 곳에 고정 설치되며, 주민들은 사용한 알칼리망간전지, 리튬1차전지 등 크기가 작은 건전지를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이렇게 모아진 폐건전지는 선별장을 통해 재활용업체로 이송되며, 건전지가 함유하고 있는 철, 아연, 니켈 등의 금속을 회수해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밖에도 대전시는 폐건전지에 대한 시민의 인식 전환과 올바른 배출을 위해 지난해 148대의 폐건전지 ㆍ 폐형광등 통합 분리배출함을 설치하고 집중수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폐건전지 분리수거량은 매년 증가했고 2019년(160.9톤)에는 전년도(127.2톤)보다 26% 증가해 1인당 분리수거량(109g)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다양한 수거체계 구축과 시민 홍보 등 폐건전지의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시 이만유 자원순환과장은 “폐건전지 재활용은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금속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한다”며 “소중한 자원이 모아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