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12일 오전 풍세면 남관3리 일원 친환경 벼 재배단지의 모내기가 완료됨에 따라 친환경 농업 발전의 의지를 다지는 ‘우렁이 방사’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돈 시장과 친환경농업인, 농업관련 기관·단체,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우렁이를 직접 방사했다.

우렁이 농법은 화학제초제 대신 물속의 풀을 먹어치우는 우렁이의 습성을 이용해 논에서의 잡초를 없애는 생물학적 제초법으로 대표적인 친환경농법 중 하나다.

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친환경 농업 육성을 위해 2009년부터 친환경 쌀 생산농가에 친환경 우렁이농법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풍세면 등 4개 읍·면 168ha에 친환경 농자재인 우렁이종패 10톤과 유박 206톤을 공급 지원했다.

우렁이방사 행사가 열린 풍세면 남관3리 마을은 2002년부터 친환경 쌀을 생산해온 친환경농업의 선도적 마을로, 올해도 39농가가 32ha에서 친환경 벼를 재배하고 있다.

우렁이농법으로 생산된 벼는 1등급 기준 9만4000원(40kg)으로 일반 벼보다 42% 이상 높은 수매가격에 책정돼 친환경 벼 재배농가 소득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천안시는 2019년 기준 353농가 369ha에 친환경농산물을 인증하며 고품질 안전먹거리 생산에 정성을 쏟았고, 그 결과로 2019년 생산된 992톤 전량 학교급식으로 공급해 천안시 243개 학교 9만2000여명의 학생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농약사용을 줄이고 생태계를 보존시키는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겠다”며, “농가에서는 올바른 사용법에 따라 우렁이 농법을 실천하고 생태계 교란이 발생치 않도록 철저한 우렁이 관리에도 적극 힘써 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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