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묵계초등학교(교장 김종호)는 지난 10일 강당에서 3∼6학년을 대상으로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팀 최진아 경찰관을 초청해 ‘찾아가는 사이버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이버범죄 예방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등교 개학에 맞춰 방역과 생활 안전수칙을 지키며 외부 강사를 모시고 대면 교육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특히 올해는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이 병행되면서 학생들의 주요 활동 장소가 인터넷·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이버 공간으로 이동함에 따라 학생들의 사이버범죄 예방 역량을 함양시키고자 실시됐으며, 정보통신윤리교육도 함께 진행돼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이날 교육을 맡은 최진아 경찰관은 먼저 코로나19에 따른 학생들의 안전 여부를 이야기 나눔으로써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 최근 ‘n번방’과 ‘박사방’ 등 디지털 성범죄에 10대가 다수 관련된 것으로 드러난 사건을 사례로 사이버폭력과 대처 방법, 사이버 공간에서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 쉽게 풀어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성범죄·사이버도박 등 최근 이슈를 반영해 해킹, 피싱, 인터넷 음란물, 온라인 게임중독 및 사기, 인터넷 사기, 명예훼손 및 사이버 괴롭힘(사이버학교폭력) 등에 대해서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리고 과도한 게임은 중독으로 이어지고, 학업과 가정·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쳐 현실과 가상공간을 구별하지 못해 대인공포증을 유발하며, 자신의 의지로 멈출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는 폐해가 있다면서 건전한 게임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다.

교육에 참여한 6학년 한 학생은 “사이버상에서 무심코 한 행동이 큰 범죄가 된다고 하니 앞으로 조심해서 활용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묵계초등학교는 온라인 교육시대를 맞아 사이버상에서 묵계어린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사이버 안전 교육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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