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치매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가 있더라도 주변의 배려와 관심으로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마을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금성면 고포마을과 양보면 원박마을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군이 지난해 진교면 술상마을과 옥종면 궁항마을 등 2개 마을을 지정·운영한데 이어 이번에 2개 마을이 추가 지정됨에 따라 모두 4개 마을로 늘어났다.

치매안심마을은 하동군치매안심센터가 마을의 신청을 받아 노인인구 비율, 지역의 특성, 치매예방사업에 대한 관심도 등의 현장 조사를 통해 지정된다.

군은 지난 10일 고포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에 이어 치매안심마을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들 마을에서는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 및 상담등록, 치매환자 사례관리, 치매인식개선 교육 및 사업, 치매예방교실 운영, 치매환자 사회활동 지원사업, 노인 친화적 안전 환경 개선사업, 치매전문 봉사자 양성 등의 사업을 한다.

이들 통해 치매의 일반적 증상을 이해함으로써 치매환자를 돕고, 나아가 치매환자 가족을 이해하며 서로 지지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문화를 조성해 치매가 걸려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마을로 거듭나게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2개 마을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운영함으로써 하동군 전체가 치매안심하동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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