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최근 충주·제천에서 급증하고 있는 과수 화상병 지역유입 차단에 발 벗고 나섰다.

과수 화상병은 사과와 배에 주로 발생하는 세균병으로 식물의 잎과 꽃, 과일, 가지 등에 광범위하게 발병하며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은 모양으로 식물 조직이 검게 말라 죽어가는 법정 전염병이다.

옥천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7일 기준 충주 220호, 제천 30호 (132.5ha)가 검사결과 양성을 보이며 농가 피해가 급속히 번져가자 과수 농가에 화상병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상병으로 진단되면 출입금지와 시설물(해당 과수) 제거·매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농가에 작업도구 소독과 타 지역 인부고용 자제, 자율예찰 할 것, 의심증상을 발견했을 때에는 즉시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옥천군은 관내 71개소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해 집중 예찰을 실시하고 농가 준수사항에 대한 교육과 SNS를 통한 화상병 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센터는 지난 6월 1일부터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예찰상황반, 신속 진단반, 사후 방제반으로 구성해 읍·면별 화상병 대응 추진상황을 논의하고, 신고접수와 현장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1천 8백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관내 사과‧배 71개 농가(50.3ha) 전체에 과수 화상병 약제를 3차에 걸쳐 지원했다.

김재종 군수는 10일 관내 사과‧배 주 재배지역인 안내면 오덕리, 청성면 능월리 사과 농장을 예찰하며 화상병 확산방지를 위한 홍보를 강화했다.

김 군수는 “안정적인 과수 생산을 위해 화상병 예방에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기”라며, “농가에 작업도구 소독과 타 지역 인부고용 자제, 자율예찰 할 것 집중 방제를 통해 미리 화상병을 예방하기 바라며, 간이 진단 키트등 사용에 대한 교육”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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