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군립 국악단인 충북 영동 난계국악단이 유튜브 채널을 통한 세 번째 온라인 공연을 선보였다.

군에 따르면 영동 난계국악단은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생활을 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무관중으로 세 번째 공연을 촬영하여 지난 5일 영동군 유튜브 채널인 ‘충북영동TV’를 통해 영상을 공개하였다.

코로나19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하는 ‘코로나블루’를 날려버리고, 국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특별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영동 국악체험촌에서 만날 수 있었던 난계국악단 상설공연이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지가 되자, 난계국악단은 그 현장의 흥과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 시간과 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겼다.

이 온라인 상설공연은 5월부터 7월까지 총 6차례 계획 되어있으며, 단원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무관중이라 자칫 생동감이 덜할 수 있지만, 오히려 국악단원들의 집중력과 기교는 더 높아져, 수준높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세 번째 무대에서는 가야금중주 ‘침향무’, 피리독주 ‘연정’, 해금독주‘바다가 보이는 언덕’, 대금·소금중주 ‘작은 소망’ 등 우리가락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연주곡들로 대거 구성됐다.

명예 예술감독인 민의식 교수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국악의 흥을 더했다.

특히, 본 공연이 시작되기에 앞서 박세복 영동군수는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군민들에게 감사하고, 자영업 및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재난지원금을 영동군 내에서 사용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라며 코로나극복을 위한 응원메시지를 전달했다.

이후 단원들과 함께 코로나19 방역과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응원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덕분에 챌린지' 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 온라인 국악 공연은 계획된 6회중 3회차까지 선보였으며, 7월까지 국악의 흥과 우리나라의 정서를 전하는 고품격 공연이 이어질 전망이다.

6월 19일 공연에는 가수 주병선, 7월 3일 공연에는 김봉곤과 국악자매의 재능기부로 더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개 된 영상은 유튜브채널 <충북영동TV>, <난계국악단>을 통해서 언제든 시청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세 번의 공연을 통해 코로나극복을 위해 노력중인 모든 분들을 응원하며, 새로운 희망을 전하겠다”라며, "철저한 준비로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난계국악단과 영동군을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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