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는 천혜의 자연이 빚은 영동과일의 달콤함과 매력을 한가득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영동읍 매천리의 한적한 곳에 위치한 과일나라테마공원은 영동군이 전국 제일의 과일 주산지라는 지역 특성을 활용해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다양한 과일의 이야기를 담아낸 곳이다.

시기별로 다양한 오감만족 프로그램이 운영돼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으며, 지역경제활성화와 관광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농촌의 정겨움과 자연 속 즐거움이 있는 곳, 과일나라테마공원의 숨은 이야기를 들여다 본다.

*과일나라테마공원의 조성과정

영동군은 전국 유일의 과일을 주제로 한 농촌체험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영동읍 매천리 일원 7만7천950㎡ 부지에 과일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총 사업비 125억 원(국비 50억 원, 도비 15억 원, 군비 60억 원)이 투입됐다.

영동군은 풍부한 일조량을 기반으로 포도, 사과, 복숭아, 배 등 다양한 과일의 주산지로 전국 최고의 과일 주산지로 알려져 있기에, 군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동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경제를 이끌 테마공원 조성에 집중했다.

각종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과일 마케팅으로 도시민을 유치하고, 도시민을 과수 농가와 연결해 농가 소득 증대에 구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2017년 4월, 지역의 미래성장 동력인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중에서도 제일 먼저 문을 연 테마공원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해 나가고 있다.

테마공원 조성으로 인해 계절에 변화에 따라 과일과 관련된 체험 현장과 전시·교육 시설, 휴양·문화 시설, 서비스시설이 마련됐으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

여기에 충북도지역균형발전사업의 일환으로 기반 조성이 가미되면서, 현재 과일의 성지이면서 힐링의 고장으로 거듭하고 있는 영동군의 핵심 관광 시설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과일나라테마공원의 숨은 매력

과일나라테마공원의 주인공은 전국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영동과일’이다.

영동군은 풍부한 일조량과 기온차가 큰 소백준령의 끝자락에 위치하여 품질 좋은 과일이 생산되는 과일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포도를 비롯하여 감, 사과, 배, 복숭아, 자두, 블루베리 등 다양한 과일이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포도는 전국 최고의 고품질의 생산지임을 자부한다.

과일나라테마공원은 이러한 영동 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과일을 한자리에서 마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과일의 수확부터 요리, 가공 체험은 물론 과일나무 분양체험을 통해 과일의 성장, 개화, 열매를 맺는 신비로운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봄에는 화사한 꽃과 향기를, 가을에는 수확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초콜릿, 피자, 뱅쇼 등의 과일음식 만들기는 특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오감만족 프로그램이 운영돼 지역학생들의 현장교육 코스로도 인기가 높으며, 참여 학생은 물론 선생님과 학부모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방문객들에게는 명품 힐링지이자 살아있는 체험 교육의 장으로 기억되고 있다.

*특별한 볼거리

100년 배나무

과일나라테마공원 내에는 ‘100년 배나무’로 불리는 20여그루의 특별한 배나무들이 있다.

수령 105~110살 정도로 추정되며, '신고' 품종으로 높이3~3.5m, 둘레 150~200㎝ 정도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 일본인들이 재배용으로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3대에 걸쳐 재배되던 땅(693㎡)을 2008년 군이 공원부지로 쓰려고 매입했다.

봄이면 화사한 꽃을 피우고, 10월이면 그루당 70~100개의 굵은 배를 주렁주렁 매달아 왕성한 수세를 자랑한다.

과일의 고장을 대표하는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세계과일조경원

테마공원 내 ‘세계과일조경원’에서는 한겨울에도 열대과일이 주렁주렁 열린다.

2016년부터 2년간 신재생에너지 설치 사업과 충북도 3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 농촌지도기반조성 사업으로 총 10억 원을 들여 2017년 11월 완공했다.

1028㎡의 면적에 4중 온실 구조로 된 이곳에는 아열대와 열대 식물 57종 230그루를 심었다.

덕분에 겨울에도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다양한 열대 과일을 볼 수 있어 과일의 고장 영동군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바나나, 파인애플, 레몬 등 친숙하지만 재배하기 힘든 열대과일이 하나둘씩 열리며 방문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곤충체험장

과일나라테마공원 곤충체험장이 올해 봄 단장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곤충체험장은 충청북도 3단계 균형발전사업으로 조성됐으며, 곤충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시설로 864㎡의 규모로 비와 바람이 통과하는 망 구조물 형태로 되어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 곤충체험장은 나비를 비롯한 장수풍뎅이 등 다양한 곤충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과일나라테마공원 내에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요소다.

자연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산란부터 번데기, 나비로 성장하기까지 자연 그대로의 나비의 일생을 관찰할 수 있다.

와인병 분수

한여름 과일나라테마공원과 중심부에는 가슴속까지 시원함이 느껴지는 물을 내뿜는 분수가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날, 이곳에서는 시원한 물줄기에 더위를 씻어내고, 자연과 휴식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과일나라테마공원 내 세계과일조경원 옆에 자리 잡고 이 분수는, 영동군의 지역특산물인 와인병을 형상화했다.

1.8m×1.8m×3m 규모의 분수는 여름철 시원한 안식처가 된다.

분수 노즐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방문객에게 시원함을 제공 한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하고, 벤치와 나무그늘 아래 자리를 펴고, 과일이며 김밥 등 도시락을 즐기는 가족들의 평화로운 모습은 여름 주말의 일상이 됐다.

*과일나라테마공원의 앞으로의 모습

과일나라테마공원은 힐링1번지 영동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에는 15,847명의 체험객이 방문하여 과일피자, 사과파이 등 다양한 과일음식과 수확체험, 과일나무 분양 등을 통하여 농업·농촌의 역할 이해 및 도·농교류 촉진에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농업의 생생한 역사와 자연의 싱그러움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입소문을 타며 매년 인근 대전이나 청주, 김천 소재 학교나 어린이집에서도 방문문의와 견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프로그램들이 중단된 상태이지만, 휴관 기간동안 더 꼼꼼하고 체계적인 준비로 손님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또한, 좀 더 풍성한 볼거리 제공과 사계절 녹색 힐링공간 조성을 위해 아열대 온실 조성사업도 진행중이다.

이르면 7월 공사를 시작해 연내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처럼 과일나라테마공원은 지속적인 관광시설 확충과 프로그램 개발에 더불어,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끝임 없이 되묻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함양하여 전국 1등 농촌 테마공원으로서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

과일의 성지이면서 힐링의 고장으로 거듭하고 있는 영동, 그 중에서도 문화·휴식의 중심이 된 과일나라테마공원이 어떠한 특별함으로 추억과 낭만을 만들어 낼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

#과일나라테마공원 #영동군 #레인보우영동 #충청북도 #100년 배나무

#세계과일조경원 #곤충체험장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