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는 지난 5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성철 총장과 한국과학기술원 내의 어은동산을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유성구 민선7기 공약사업인 ‘걸어서 10분 이내 산책로·등산로·치유의 숲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주택가에 인접한 한국과학기술원 내 어은동산 숲길을 자연 친화적인 산책로로 정비해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쉼터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양 기관은 ▲기관 간 효율적인 업무분담 ▲숲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사항 ▲사업추진에 따른 인·허가 등 행정 및 재정적 지원 ▲기타 지역사회 발전에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구는 오는 7월까지 사업비 1억2천만 원을 투입해 어은동산 숲길 중 300m 구간을 황토로 포장하고 327m 구간에는 야자매트를 깔아 자연친화적인 산책로를 조성하며, 산책로 곳곳에는 정자 및 그네형 퍼걸러 6개소와 종합 안내판, 숲 해설판 등의 안내시설도 설치해 이용자의 편의를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내년에는 사업비 8천만 원을 들여 방문객들이 밤에도 안전하게 산책하고 조명과 자연이 만들어낸 경관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산책로에 경관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치유의 공간인 숲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반면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권 도시숲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접근이 쉬운 도시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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