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지정한 미래교육지구 연계 사업으로 5월 29일(금) 옥천군 동이면 힐링센터에서 마을방과후 프로그램 <동이면 얼씨구 마당놀이 학교>가 시작됐다. 지난 해에 공연을 마친 이래 모이지 못했던 십여명의 주민 배우들이 모여서 근황을 전하고 2020년 들어 첫 연습을 하는 자리였다. 동이면 마당극은 초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함께 하는 동이면의 대표적인 주민자치 활동이다.

 이날 모인 주민들은 발성과 타악 등 기본기 연습 후 아직 등교개학을 하지 못한 동이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앞으로 어떻게 연습에 참여시킬지 상의했다. 또한 전교생이 너무 적어 해마다 학부모회 구성부터 어려움을 겪는 동이초에 아이들을 졸업시킨 주민들도 참여하여 적극 협조하겠다는 논의도 다졌다.

 미래교육지구 연계 마을 방과후는, 교육부에서 학교와 지역사회 관계형성을 위해 전국에서 군단위 모델링 지역으로 옥천을 단독 지정하여 2020년 신규 편성한 사업이다. 방과후학교는 그동안 지역사회와 단절하여 학교만이 운영할 수 있도록 편성되어 왔다. 이 방식은 교사의 수업외 업무과중을 부르고, 아이들에게는 자신이 속한 지역적 정체성 형성 활동으로서의 방과후가 필요하다는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옥천 미래교육지구 연계 마을 방과후는 지역사회와 함께 운영하여 아이들이 또래와 경험하는 것을 넘어 노인과 중장년층 등 다양한 세대와 함께 활동하는 경험을 주고자 운영되고 있다.

 옥천군에서 마을 방과후를 위탁 운영할 사회적 기업은 옥천순환경제공동체, 고래실, 옥천마을미디어협동조합이다. 이중 동이면을 기반으로 하는 옥천순환경제공동체 <동이면 얼씨구 마당놀이 학교>프로그램이 가장 먼저 시작을 알린 것이다. 이외에도 고래실이 진행할 <옥천 마을여행> 등이 세대통합과 소통 프로그램으로서 가능성을 크게 가지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한 동이면 주민 박보용 씨는 ‘아이들에게 어른들과 함께 하는 활동을 그게 무엇이든 지역사회에서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동이면은 마당극을 통해서 학교 밖에 있는 진짜 삶을 아이들에게 같이 겪게 할 것이다. 아이들이 70대 할아버지부터 이십대 마을 삼촌과 이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마을 방과후를 통해 배우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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