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상 연골

반월상 연골은 대퇴골과 경골의 관절 면 사이에 위치하고, 경골 관절면의 1/2~1/3을 덮고 있으며, 모든 척추동물에서 볼 수 있으며 소에서는 “도가니”라고 부른다. 무릎 관절의 내,외측에 각각 위치하며 내측은 외측보다 그 반경이 큰 “C"자 모양이며, 후각이 전각보다 넓고 경골 상단에 단단하게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가동성이 적다. 외측은 내측보다 크기가 작고 그 모양이 원형에 가깝다. 후외측에서 슬와 건에 의하여 관절막으로부터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내측보다 가동성이 크다.

반월상 연골은 체중 전달, 외력의 분산, 관절 연골 보호, 관절의 안정성 및 윤활 기능 등의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직립 시 슬관절에 부하되는 체중의 40~60%는 반월상 연골을 통하여 전달된다. 이는 사람에서 머리에 큰 그릇을 올리고 이동시에 머리의 통증을 줄이고 그릇의 안정성을 얻기 위하여 머리와 그릇 사이에 올리는 ‘또아리“와 같은 기능을 연상을 하면 된다.

반월상 연골은 무혈성 조직이나, 그 가장자리 3-5mm(폭의 30%)는 혈액 공급을 받고 있으므로 이 부분의 손상은 봉합술로 치유될 수 있다. 운동이나 외상 등으로 흔히 반월상 연골 손상이 발생하며, 내측이 외측보다 2~7배정도 더 흔하게 발생하는데 그 이유로서는 내측이 더 크고 가동성이 적어서 쉽게 손상되고, 슬관절의 외전, 외 회전이 외상시에 더 자주 일어나는 점 등으로 설명된다. 이 처럼 무릎이 굴곡위에서 회전 운동이 가해질 때 반월상 연골 손상이 발생한다.

파열되는 양상에 따라서 종 파열, 횡 파열, 수평 파열과 변연부 박리,하면 파열, 판상 파열, 앵무새 주둥이형 파열, 도우너트형 파열, 양동이 손잡이형 파열, 퇴행성 파열 등으로 분류한다.

증상은 동통 및 압통이 거의 모든 환자에서 나타나는데 급성기에 관절내 출혈과 삼출액 증가로 나타나며, 압통은 관절면을 따라서 손상부에 일치하여 나타난다.

환자의 경우 운동제한이 나타나는데, 동통과 종창으로 보행 장애와 파행을 보이고 관절내에서 이상음을 동반 하기도 하며, 특히 신전 제한은 반월상 연골 손상에서 특징적인 소견이다. 또한 슬관절 운동 중 어느 굴곡위에서 갑자기 굴곡과 신전이 안되는 잠김 증상이 발생하는데 단열된 연골편이 전위되면서 관절면 사이에 끼워지는 감돈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 원인이다. 그 출현과 소실 모두가 순간적인 것이 특징이다.

환자가 자갈길을 걸을 때, 계단을 내려갈 때, 혹은 뛰어내릴 때 등의 동작에서 슬관절이 안정성을 잃고 갑자기 무력해지는 불안정을 나타낸다. 수상 후 시일이 경과하면 예외 없이 대퇴 사두근 위축이 나타내어 무릎위 허벅지가 가늘어 진다.

진단은 이상과 같은 병력 및 증상을 종합하여 이학적 검사와 방사선 및 자기공명영상(MRI), 관절경 검사로 확진한다.

치료는 급성기 손상시에 때로는 보존적 치료에 양호한 회복을 보이기도 하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수술로 손상된 부위를 다듬어주어 더 이상의 손상을 방지하는 절제술로 치료한다. 이때에 원래의 반월상 연골을 남겨두는 부분 절제술이 수술 후 경과가 양호하다. 변연부의 손상에 대하여는 연골 봉합술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전체를 절제 해야 하는 경우에는 연골 이식술을 고려해야한다.

2. 인대 손상

1) 측부인대 손상

슬관절은 내측 및 외측 측부인대가 내, 외측 안정성을 유지한다.

내측 측부 인대 손상은 관절 외측으로 부터의 외력 또는 관절의 외회전, 외전 등에 의한 외반력으로 발생하는데, 외력이 더욱 강하면, 내측 측부 인대 뿐만 아니라 내측 반월상 연골, 전방십자 인대도 같이 손상되는 불행 삼주징이 발생하면 이때는 기능 장애가 크다.

외측 측부 인대 손상은 내전, 내회전 등의 내반력으로 일어나는데, 해부학적으로 강하고 그 기전의 빈도가 적어 내측보다 희소하다.

치료는 인대의 기능 회복을 위해 보존적 치료, 조기 수술, 이차 재건술 등이 실시된다. 손상이 경미하며 그 안정성이 유지되어 있거나, 중등도의 손상으로 경미한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장하지 석고 고정술로 치료한다.

인대 파열이 완전하여 슬관절의 불안정성이 확실하거나 십자인대 손상, 반월상 연골 손상이 동반되면 조기 수술해야하나, 최근에는 내측 측부인대 손상은 손상의 정도에 관계없이 보존적 치료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며 관절 운동범위가 완전히 회복된 후 동반된 전방십자 인대 및 반월상 연골의 손상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2) 십자인대 손상

가) 전방십자인대 손상

전방 십자인대는 경골 과간 융기부와 대퇴 외과 과간 상부를 연결하여 , 무릎이 전방으로 전위되는 것을 방지한다. 주로 경골에 대해 대퇴골이 굴곡, 외전 및 내회전 되거나 슬관절의 과신전시 흔히 대퇴 부착부가 단열되거나 인대 자체 또는 경골 부착부가 손상된다. 수상 당시 단열을 감지하기도 하고 출혈과 종창으로 인하여 통증과 심한 불안정성을 나타낸다.

이학적 검사 및 스트레스 부하 방사선 사진, MRI, 관절경 검사 등으로 확진한다.

증상이 경미한 부분 손상시는 보존적 치료가 시행 되나 대부분의 경우 재건술을 시행한다.

나) 후방십자인대 손상

슬관절의 과신전이나 경골의 후방 전위로 일어나며, 경골의 내회전 위에서 더욱 호발한다. 슬 굴곡위로 넘어질 때 경골 상단이 지면과 부딪치거나 소위 계기판 사고로도 발생한다.

증상은 통증, 혈종으로 기능 장애가 생기고 후방전위 징후나 방사선 스트레스 부하 사진, MRI, 관절경 검사 등으로 확진한다. 단독 손상일 경우 석고 고정술로 치료하나 기능 장애가 남을수 있고 대퇴골이나 경골 부착부의 손상 또는 경골 견열 골절은 쉽게 봉합 고정 할 수 있다.

인대 자체의 단열은 봉합술이나 보강술, 재건술 등을 시행하나, 전방십자인대 보다 치료 결과는 낮아 후방동요 등 기능 장애가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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