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에서 자체 추진한 용역 결과, 강릉~목포 간 강호선 고속철도망 직결을 위한 오송 연결선은 경부고속선(평택~오송 2복선화 신설노선)에서 충북선을 연결하는 것이 최적이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최적안으로 선정된 평택~오송 2복선 신설노선 분기방안은 오송역 북쪽 7km 지점 경부고속선 지하터널에서 분기하여 청주역까지 13.1km를 연결하는 것으로 단선은 3,000억원, 복선은 4,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신설노선 설계부터 반영됨에 따라 기술적 제약 없이 최적화 시공이 가능하고 열차운행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오송지역의 도시계획과 오송역 활용에도 최적의 방안으로 평가된다.

계획이 실현될 경우 호남고속선과 함께 경부고속선도 연결됨에 따라 국가철도망 운용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충북은 국가 철도망의 핵심지역으로 부각할 수 있게 된다.

강릉~목포 간 소요시간이 현재 5시간 30분에서 3시간 30분으로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오송연결선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운행 중인 호남고속선 콘크리트 노반 내 시공이라는 기술적 제약과 열차운행의 안전성에 대한 저해 우려로 지난해 1월 예타 면제 후 진행된 KDI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및 충북선 고속화 기본계획에는 미반영된 상태다.

이에 충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간 자체적으로 ‘오송연결선 설치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해 호남고속선 학천터널 종점부 분기와 경부고속선평택~오송 신설노선 분기에 대한 기술적 해법 및 대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용역을 통해 호남고속선 학천터널 종점부 분기도 기술적인 해결방안을 찾았으나,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한 결과 평택~오송 2복선 신설노선 분기방안이 기술성․안전성을 비롯해 국가철도망 운용효율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호남고속선 분기는 충북도에서 추진 중인 오송 제3 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예정지를 통과해 산업단지 조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평택~오송 2복선 신설노선 분기 방안이 더욱 설득력을 갖게 되었다.

충북도는 향후 오송연결선이 평택~오송 2복선 신설 사업과 동시 추진될 수 있도록 진행 중인 평택~오송 2복선 기본계획 용역에 연결선 반영을 국토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동시 추진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또 하나의 대안도 준비했다.

평택~오송 기본계획에 향후 연결을 위한 분기기 설치 및 터널일부 사전 굴착을 반영하고, 오송연결선 본선 사업은 ‘21년 상반기 중 고시될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여 개별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향후 연결을 위한 사전시공 사업비는 22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고속선과 일반선의 향후 연결을 위해 사전 선시공한 사례는 경부 고속선과 동해선을 연결한 건천연결선도 있어, 충북의 건의를 국토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철도망의 효율적 운영과 미래수요를 감안하여 준비하는 비용으로 볼 때 규모도 크지 않다.

도 관계자는 “신성장축인 강호축 중심의 균형발전과 국가철도망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 오송연결선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오송연결선이 최적안으로 선정된 평택~오송 2복선 신설노선 내 시공될 수 있도록 정부계획 반영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