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페루 내 발생한 코로나19 감염병 급증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외 자매도시 쿠스코시에 지난 5월 15일 방진복 240벌과 의료장갑 2,500켤레를 전달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페루 쿠스코에서 지난 3월 중순 첫 확진자 발생함에 따라 감염이 확산해 방역물품 수요가 폭증하고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난 4월 초 쿠스코시의 공식적인 의료물품 지원 요청이 있었으나, 페루 국경폐쇄로 인해 물품 전달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페루 쿠스코와 교류 추진이 힘든 시기이지만, 현지의 의료진과 방역종사자를 돕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식돼 양 도시 간 교류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동시 방역물품 지원에 따라 주한페루대사관 다울 마뚜떼 메히아 대사는 “페루 쿠스코시의 의료진들에게 무사히 물품이 전달되도록 모든 절차를 지원할 것이며, 아울러 시장님께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09년 페루 잉카문명의 수도라 불리는 쿠스코시와 자매결연을 한 안동시는 지난해 자매결연 체결 10주년을 맞아 쿠스코 시장과 시의원이 안동을 방문해 안동탈춤축제 개막 및 도시 간 우호 증진을 위한 MOU 체결 등 향후 지속적인 교류 추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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