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은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을 맞아 도내 초등 교사들이 온라인 공동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온라인 공동수업은 도내 초등 수업 연구 모임인 ‘수업친구 더불어 숲’ 교사들에 의해 웹 기반 수업자료를 공동 제작하여 운영되고 있다.

 ‘수업친구 더불어 숲’은 충북지역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수업연구 모임으로,

20여명의 초등 교사들이 자신들의 수업 아이디어를 함께 만들고 나누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공동수업은 ‘그 때 그 사진들’이라는 제목으로 4장의 사진을 통해 ‘5.18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알아가는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건네받은 네 장의 사진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아가는 게임형식으로 구성되어,

자칫 어려울 수 있는 현대사 수업에 대한 학생 참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계획됐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년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실제로 충북 도내 일부 학교에서는 수업자료로도 활용하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희생한 것이 너무 슬프다. 잊지 않겠다”, “잘못을 한 사람들이 지금이라도 용서를 구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민주화 운동을 절대 잊지 않고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겠다” 등의 다짐을 남겼다.

 증안초 한미성 교사(‘수업친구 더불어 숲’ 회장)는 “학생들이 5.18 민주화 운동의 아픔과 의미를 기억하고, 민주주의를 소중히 여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수업을 준비했다”며

“충북 뿐 아니라 전국의 많은 선생님들이 함께 공유하여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경희 학교자치과장은 "교사들의 전문적학습공동체가 온라인 학습 기간 중 5.18 웹기반 자료를 제작, 공유하는 자발적이고 모범적인 민주시민교육 사례이다“며 ”향후 교사 네트워킹을 강화하여 지속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은 지난 15일(금) 간부회의에서 “5.18민주화 운동의 진실 규명과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를 바란다”며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교육적 실천에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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