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조성’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5년간 176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모사업에‘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확장현실(XR) 기반의 융복합 콘텐츠로 미래성장 동력 창출’과제 등을 중심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8일 진행된 3차 현장평가에 허태정 시장이 직접 참여해 대전의 콘텐츠산업의 여건과 도시 간 비교우위, 정책적 노력 등 강력한 유치 의지를 밝힌 것이 평가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도 창의력·상상력에 기반한 콘텐츠 산업은 고용유발계수가 반도체 산업의 4배, 자동차 산업의 2배에 달하며, 포스트 코로나시대 비대면 산업을 이끌어 갈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산업이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 콘텐츠기업은 10인 이하 사업체 수 비중이 62%, 업력이 10년 미만 기업 비중이 52%인 소규모, 영세, 신생기업으로 입주 공간, 장비 지원, 글로벌 시장개척 등 수요가 높아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거점센터 구축이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민선 7기 시민약속사항인 ‘7030 대전, 문화융성도시 대전’의 내실 있는 추진과 콘텐츠 산업의 도시 간 비교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재정지원을 위한 조례제정 등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여기에 콘텐츠산업 비전선포식, 콘텐츠지역거점기관 선정, 콘텐츠산업중장기발전계획 수립 등 행정지원의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해 ▲ 이(e)스포츠 상설경기장 조성(70억 원) ▲ 대전콘텐츠 코리아 랩 조성(100억 원) ▲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e)스포츠 전국대회 유치(2.5억 원) ▲ 콘텐츠 원 캠퍼스(2.9억 원) ▲ 에트리(ETRI) 협업 메타플레이 인식기반 기능형 게임 서비스 플랫폼 사업(37억 원) ▲ 지역 청년인재 크리에이터 양성사업(18억 원) 등 6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30여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결과 대전 콘텐츠 산업 지표는 전년도 대비 사업체 수 증가율 전국 1위, 매출액 증가율 특·광역시 1위, 종사자 수 증가율 특·광역시 2위로 전국 평균 이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지역 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를 대전에 유치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콘텐츠와 문화기술(CT)을 융·복합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인프라 집적화로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해 안정적인 창업 환경을 조성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1차 년도에 국·시비 96억 원을 투자해 서구 만년동에 스타트업 기업 공간, 멘토링 공간, 네트워크 공간, 테스트베드 등 콘텐츠기업 수요 중심의 최적화된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향후 4년 간 국·시비 8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콘텐츠 제작과 실증지원, 국내외 마케팅지원 등 기업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전 콘텐츠 기업의 창작-창업-성장 단계별 육성체계를 완성하고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이끌기 위한 중심거점을 조성해 지역 특화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 간 협업을 이뤄 매년 콘텐츠 스타트업 35개사를 집중 육성시키고, 350여개의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코로나 시대를 극복해 갈 첨단 콘텐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들은 대전시가 엑스포 과학공원 내에 약 1,500억원(국비 750억원 포함)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추진 중인『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조성사업과 어우러져 대전시가 국내 어떤 도시보다도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 산업 선도도시로 우뚝 서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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