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하고 깊고 깊은 미묘한 법/ 백천만겁이라는 긴 세월을 지나도 만나기 어렵거늘/ 이제 듣고 보고 받아서 지니니/ 원컨대 부처님의 진실한 뜻을 알고자 하옵니다” 천수경에 나오는 구절 중 한 부분이다. 부처님 법을 제대로 알고 생활에 실천하기 위해 모인 영동생활불교실천대학(학장 종림스님) 6기 입학식이 코로나19로 지연되었다가 12일 개최되었다.

2020년 입학생은 총 62명이다. 전체 입학생에 대한 호명을 한 후 금강경을 심도 있게 배우기를 원한다는 김홍만 입학생 대표는 “참된 진리를 배우는 영동생활불교실천대학 제6기 입학생으로써 본 대학 학칙을 준수하고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할 것”을 선서했다.

종림학장스님은 축하의 말에서 “입학식을 시작으로 불교신도로서 알아야 할 기본상식과 예절 교리와 불교의 찬란한 문화, 역사 등 많은 내용을 배울 것”이라며 “이러한 배움으로 삶의 가치관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진정한 인생의 행복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어 불교대학 입학 전·후의 삶이 분명 달라질 것”이라며 “마음 안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한 부처님의 인연을 지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갑성 신도회장은 “불교를 배움으로 인해 생활하면서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해 삶의 보탬이 되고 열심히 정진해 개개인이 성불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석열(73) 입학생은 “여러가지 경험을 하면서 세상을 많이 살았는데 지난 1년간 불교서적을 읽어오다가 더 깊이 부처님 법을 알고자 입학하게 되었다”며 “깊은 공부를 통해 법정스님의 삶을 닮아가고 싶고, 우리 지역 출신인 신미대사의 업적을 지역 후손에게 알리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윤석헌(55) 입학생은 “평소 불교 교리에 관심이 많았고 공부를 통한 마음 수행을 위해 오게 되었다”고 입학 동기를 밝혔다.

영동생활불교실천대학은 불교기본상식과 예절 습득으로 신심을 쌓고 불자의 자질을 함양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봉사와 헌신으로 건강한 사회인의 모습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업은 매주 화요일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학기 중 국내성지순례, 설악산봉정암기도, 하계수련회, 해외성지순례 및 봉사활동과 졸업여행을 실시한다. 도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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