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권오봉)는 정부 일자리위원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가 합동 추진하는 ‘2021년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 선정’ 공모에 여수국가산단이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산업단지 대개조는 주력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거점 산단을 지정하고 연계 산업단지 또는 지역을 묶어 일자리 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컨설팅을 통해 지원하는 협력 사업이다.

77개 사업에 국비 1조 171억 원과 지방비 4,235억 원, 민간자본 2,638억 원 등 모두 1조 8047억 원이 투입된다.

여수국가산단(석유화학)을 거점산단으로 광양(금속,비금속)과 율촌제1산단(금속,기계,화학,이차전지), 여수·광양항 항만부지(물류)를 연계해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주력산업(화학·철강)과 연계한 이차전지 등 차세대 소재·부품 산업생태계 조성과 함께 인접한 거점-연계산단 간 환경·안전·교통·물류 통합 관리를 위한 대형 ICT 인프라 활용 계획도 담겼다.

3년간 일자리 1만 5000개를 창출하며, 생산 35조 증가, 산업재해 10% 감소, 대기오염 배출량 15% 감소, 물류비용 150억 원 절감이 기대된다.

여수국가산단은 오랜 기간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었지만 '장치산업'의 특성상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이고, 안전사고와 대기오염에 대한 문제로 개선이 시급한 시점에 산단 대개조 지역에 선정돼 혁신성장 동력을 얻게 됐다.

대표적으로 여수국가산단은 첨단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표준형 석유화학 제조공정 모듈화 및 실증설비 구축과 정유․석유화학 구조고도화 플랫폼 공유 지원, 스타트업 파크 조성, 디지털 트윈 기반 지능형 석유화학공장 운영인력 양성을 통해 미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산단 에너지통합운영센터와 광역․다차원 실시간 대기환경 관리 플랫폼을 마련해 효율적인 에너지․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복합문화센터 건립,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운영, 친환경자동차 및 충전인프라 시범단지 조성, 스마트 지능형 편의시설 구축,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 등 정주여건과 인프라 개선도 추진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이번 선정은 50년이 경과한 여수국가산단의 경쟁력 강화와 체질개선이 절실한 시기에 이룩한 쾌거”라며, “고생한 전남도와 여수시 관계공무원, 전남테크노파크, 산업단지공단 여수광양지사 등 관계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인 투자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전남동부권 산업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금번 선정된 산단 대개조 대상 지역은 전남 여수를 포함 총 5개 지역이며, 연말까지 정부부처 검토와 보완을 통해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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