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일상생활 재개 속에서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혼잡 사전예보를 통한 이용승객 분산 유도,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강력 권고, 혼잡도 완화를 위한 추가 차량 투입 등을 골자로 하는 대중교통 이용 ‘생활 속 거리두기’ 대책을 마련하였다.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으로 급감했던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3월부터 점차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는 혼잡도 분석 및 예측을 실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교통수단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 학교 개학으로 혼잡도 급증이 예상되는 5.13(수)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코로나 발생에 따른 발병 전후 대중교통 이용객수 변화 분석 결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가 처음 추진한 ‘잠시 멈춤’ 캠페인을 시행한 3월 첫 주 전체 이용객수는 ‘20년 1월 평균 대비 34.5%로 가장 많이 감소하였다.

이용객이 가장 많이 붐비는 출근시간대의 경우, 지하철은 32.8%, 버스는 38.1% 감소하였으며, 버스가 지하철보다 감소율이 더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3월 첫 주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이용객수는 4월 들어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혼잡도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수 추이를 살펴보면, 3월 첫 주 이후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다 4월부터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하여 지하철과 시내버스 혼잡도를 분석한 결과, 현재 혼잡도는 코로나 이전의 약 80~90%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용객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혼잡도도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혼잡도 증가추세를 고려하면, 지하철과 버스 모두 6월 중 코로나19 발병 이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와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대중교통 혼잡도 예측이 중요한 바, 지하철 혼잡도와 교통카드 이용인원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노선별, 시간대별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혼잡도를 산출함으로써 개략적인 1일 단위의 노선별 혼잡도 변화를 추정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시는 혼잡도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속에서 안전한 대중교통을 만들기 위한 대책을 마련, 개학 등 정부 전환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서울시와 지하철 운영기관은 지하철 이용객 증가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전동차 이용객 혼잡도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승객 간 물리적 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혼잡 단계별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여유 단계(80% 이하) 및 보통 단계(80~130%)는 여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상황으로 안전요원을 투입하여 승강장 내 질서 유지 및 승객분산을 유도한다. ▲주의 단계(130~150%)는 이동시 불편한 정도로, 승객분산 유도와 더불어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한다.

특히, 강남・홍대입구・신도림・고속터미널 등 주요 혼잡역(10개역)과 환승역(10개역) 승강장에는 6월부터 안전요원을 배치해 승객들이 승차 대기선과 안전거리를 지키며 탑승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혼잡 단계(150% 이상)는 열차 내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실질적 위험수준으로 판단하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승객의 탑승을 제한할 계획이다. 안내방송을 통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고 미착용시 역무원이 개찰구 진입을 제한한다. 마스크 미소지 승객을 위해 덴탈마스크를 전 역사의 자판기(448개소), 통합판매점(118개소), 편의점(157개소) 등에서 구매(시중가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여객운송약관 중 승차거부 규정(불쾌감이나 위험 등의 피해를 주는 경우 등)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관련 사항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출퇴근시간에 추가 전동차를 투입해 혼잡도를 낮출 계획이다. 혼잡도가 높은 노선(2, 4, 7호선)은 열차를 증회운행하고 그 외 노선들은 비상대기 열차를 배치하여 혼잡상황 발생시 즉시 투입한다.

특히 2호선은 혼잡시간대 ATO(Auto Train Operation) 전동차 12편성을 집중 배치해 운행간격 단축을 통한 혼잡도 관리를 시행한다.

※ 열차자동운전장치(Auto Train Operation) : 관제 신호에 따라 열차 속도를 제어가능하며, 정시운전 및 적정속도 유지로 배차간격 단축을 통한 통과열차 수를 증가시켜 혼잡도 완화가능

▲혼잡도 170% 이상이 되면 안내요원의 탑승 통제와 역·관제·기관사 판단 하에 혼잡구간 무정차 통과도 가능토록 한다.

특히 방송·SNS 등 각종 매체, 지하철 역사 및 열차 안내방송, 전광판 등을 통해 시간대별, 호선별 혼잡 정보를 제공하는 <혼잡도 사전예보제>도 시행하여 시민의 자율적인 이용분산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버스도 혼잡노선의 승객 수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증회 운행, 예비차 추가 투입 등 상황별 혼잡도 완화 대책을 시행하여 전염병 확산 위험을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1단계로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되는 5월 13일(수)부터 감회운행중인 차량 413대(평일기준)를 정상 운행하고, ▲2단계로 혼잡도 130%(재차 60명/승차정원 46명) 초과 노선에 대하여는 배차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증회(216회)한다. ▲2단계 실시 후에도 혼잡도 130% 초과노선 발생 시 3단계로 예비차(첨두시 152회 증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마을버스도 자치구와 협력하여 혼잡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혼잡 기준(130%)이상 혼잡 발생 노선은 증회 및 차량 증차 등 단계적 혼잡도 완화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며, 조치가 미흡할 경우 시내버스 추가 투입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버스 승객이 실시간으로 차량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혼잡노선에 대한 승차를 자제하도록 BIT(버스 정보 안내단말기)를 통한 안내문이 표출되며, 토피스 앱, 버스도착정보 홈페이지(bus.go.kr)에서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비상 시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사전고지 후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토록 버스운송약관을 개정하고, 옆자리 비워두기, 대화․통화 자제, 감염병 고위험군 출퇴근시간대 이용 자제 등 시민들이 감염예방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유도한다.

서울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더라도 안전한 대중교통이 되도록 방역은 변함없이 심각단계 수준을 계속 유지해, 강화된 방역을 지속 실시한다.

지하철은 이용객 증가 대비 상시 방역체계를 확보하여, 열차 내 손잡이, 지주대 등은 입고 시마다 방역소독하고, 역사 내 화장실,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은 일 2회 이상 철저히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버스도 방역 매뉴얼에 따라 강화된 방역 소독을 지속 시행하여, 차량 내부 손잡이, 의자 등은 매 회차 시 마다 방역소독하고, 승차대 구조물, 의자, 노선도 등 시민접촉시설도 주1회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아울러, 운송기관별 생활방역 책임자(지하철 운영기관은 안전총괄본부장, 지하철역사는 역장, 버스회사는 임원급 이상)을 지정하여 직원, 시설물, 승객에 대한 생활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다만, 대중교통 이용시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시민 스스로 사전에 제공되는 혼잡시간·혼잡노선 정보에 따라 혼잡시간을 피하고, 다음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기저질환자 등 감염병 고위험군은 혼잡시간대의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는 등 적극적인 시민 참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 대중교통 이용 10대 수칙’을 마련하여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자발적인 시민 문화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쓰기, 차량 혼잡시간 피하기, 옆자리 비워두기, 발열·기침 시 대중교통 이용하지 않기 등 혼잡도 감소와 대중교통 에티켓 준수를 위한 더욱 장기적인 관점의 생활 수칙이다.

10대 수칙은 지하철 및 버스 안내방송, 행선표시기 표출, 정류소 BIT 표출, 포스터 부착 등을 통해 시민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된 이후에도 빈틈없는 방역 체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혼잡도 역시 철저히 관리하여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업에서도 시차출근제, 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제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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