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유아교육진흥원(원장 장영순)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로 개학이 1주, 2주 연기되고, 급기야 무기한 연기와 온라인개학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긴급돌봄 중심으로 운영되던 유아교육현장에도 교육공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길어진 가정돌봄으로 학부모들의 어려움과 부담이 커짐에 따라 추가 개학연기가 발표된 시점부터, 유치원 현장과 가정돌봄에 따른 학부모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하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는 「유치원으로 찾아가는 교육자료 대여 서비스」 였다. 개학연기 초기 맞벌이 부모를 위해 긴급돌봄을 운영하는 유치원에 돌봄을 위한 교육자료를 지원하고자 조물조물·들썩들썩·전통 놀이세트 등 다양한 교육자료를 세트화 하여 신청 기관에 직접 배달하고 수거하는 것이었다. 매년 이 시기 아이들을 맞이하고 체험을 운영하던 유아교육사들은 교육자료 구성과 제작에 참여했고, 대전시 5개구 80개원에 교육자료 배달과 수거는 총무과장을 비롯, 전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동참했다.
두 번째는 돌봄 가정을 위해 하루 종일 집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를 위한 ‘「집콕놀이」 홈페이지 탑재’ 였다. 3월 25일부터 매일 두 개 이상의 집콕놀이를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64개 이상의 집콕놀이를 탑재하였다. 집콕놀이는 개학이 이루어지는 시점까지 꾸준히 탑재할 예정이다.
개학 추가 연기가 확정되면서 유치원 현장의 고민은 유치원 가보지 못하고, 담임교사의 얼굴도 모른 채 새학기를 맞이하게 된 유아(학부모)와의 소통이었다. 초·중·고의 온라인 개학이 논의되던 시점이었기에 더욱 긴급한 대책이 필요해 보였다. 그래서 ‘유치원 교사를 위한 온라인 학급 운영 안내 자료’를 개발하였다.
온라인 학급운영 안내 자료는 유치원 홈페이지 혹은 알림장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유아(학부모)와 소통하고 온라인상에서 학급을 운영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 자료로 짧은 기간에 1-2주 단위로 개발하여 현재 3편까지 보급하였다.
1편은 유치원과 담임교사 등을 소개하는 자료제작 방법(PPT 템플릿, 동영상 제작 방법)과 유아용 안전교육자료, 학부모 교육자료를 안내했다.
2편에서는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상자, 종이컵, 밀가루, 물, 종이 등과 같은 재료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집콕놀이」 프로그램(50개의 놀이)과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PPT파일을 보급하였다. 유치원 현장에서는 이러한 집콕놀이를 알림장 어플로 학부모에게 알렸고, 일부 유치원에서는 집콕놀이 재료 꾸러미를 구성해 가정으로 배부하였다.
3편은 길어지는 휴업에 지쳐가는 가족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마음단단놀이, 음식든든놀이, 재료뚝딱놀이, 상상톡톡미술관’ 이라는 다양한 주제로 집콕놀이를 개발하여 안내했다.
네 번째는 돌봄가정을 위한 ‘놀이보따리 드라이브 스루 지원 서비스’다. ‘놀이보따리’란 대전유아교육진흥원에서 개발한 「집콕놀이 프로그램」의 놀이재료를 담은 꾸러미로 유치원에 다니는 만3-5세 유아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로 예약을 받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배부하는 것이다.
4월 1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1차 놀이보따리 드라이브 스루 지원 서비스’는 시작 10분만에 예약이 완료되는 등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1차 서비스의 높은 만족도와 관심과 요구를 반영하여 ‘2차 놀이보따리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실시한다.
2차 서비스는 대전유아교육진흥원 홈페이지로 5월 6일 예약을 받아 11일부터 3일간 600가정을 대상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더불어 가정에서 집콕놀이 베스트 사진을 선정하는 「집콕놀이 사진 콘테스트」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드라이브 스루 배부 방식 및 홈페이지 예약 등 이를 이용하기 어려운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놀이보따리와 유아용 생활방역물품(면마스크, 비누만들기 키트, 목욕용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놀이·안전보따리 택배 지원 서비스’는 한부모·조부모·다문화가정 등 관내 유치원에서 추천을 받아, 5월 11일부터 100가정으로 개별 발송할 예정이다.
대전유아교육진흥원 장영순 원장은 ”대전유아교육진흥원은 3월부터 두 달여 간,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도움을 주고자 전 직원이 열심히 달려왔고 달릴 것이다.“ 라며 ”앞으로도 학부모와 유치원 현장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한발 앞서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