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들판과 숲이

우리 어린이들처럼 맑고 싱그럽습니다.

푸르고 아름다운 오월,

세상의 주인공인 우리 어린이들의 하루를

기쁜 마음으로 축하합니다.

귀하고 소중한 우리 어린이 여러분!

예년 같으면 새 학기 적응이 끝나고

새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뛰어놀아야 할 때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달라진 풍경에 아쉬운 마음입니다.

이번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행복이 마음 가득 넘칠 때까지 노래도 불러보고,

앞으로 학교에서 친구들과 만나 마음껏 뛰어노는

기분 좋은 상상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귀하고 소중한 우리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여러분들이 가진 각각의 다른 빛깔과 모양의 꿈들을

세상을 향해 마음껏 펼쳐 보세요.

저를 비롯한 어른들도

여러분들이 스스로 자라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어린이 여러분의 꿈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뜻깊은 날 우리 어린이들에게

송근영 아동문학가의 <다르게 크는 어린이>라는

시 한 편을 선물로 보냅니다.

코가 큰 어린이는

코가 커서 귀엽고

눈이 작은 어린이는

눈이 작아서 귀엽다.

이 빠진 어린이는

이가 빠져서 예쁘고

왼쪽 오른쪽 신을

바꿔 신는 어린이는

신기해서 예쁘다.

서로

다르게

커나가는 어린이

누가 누가 잘하나?

기죽이지 말고

모두 모두 잘 하자.

용기를 주어

밝게 곧게

무럭무럭

자라게 하자.

2020. 5. 5.

충청북도교육감 김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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