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하여 「2020년 서울시민상」 어린이‧청소년 각 부문 대상을 비롯한 수상자 총 107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어린이 및 청소년 부문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신체적 어려움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 타인에 대한 깊은 배려심으로 효행 및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등 타의 모범을 보인 학생들이 선정됐다.

'79년 시작돼 이번에 42회째 맞은 「서울시민상」은 ▴어린이상 ▴소년상 ▴청년상 ▴청소년지도상 등 4개 대상별로 지난 1년 동안 타의 모범이 되는 우수한 공적을 가진 개인‧단체에 수여되는 상이다.

'어린이상 대상' 수상자로는 보라매초등학교 6학년 이준서 군이 선정됐다.

'소년상 대상'은 암 말기 부친을 씩씩하고 밝은 모습으로 간호하며,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하여 학생으로서 타의 모범이 된 신관중학교 2학년 선예린 양이 받는다.

'청년상 대상'은 숙명여자대학교 박하영 양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하영 양은 가족의 사업실패로 인한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채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와 우애로 지냈으며, 아버지의 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아버지의 간병에 최선을 다하였다.

아버지의 작고(’18.9월) 후에도 아버지의 마음가짐을 되새겨 가족을 이끌어 가고 있으며,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줬던 많은 사람들을 잊지 않고 자신도 베풀기 위해 자원봉사와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가족들을 위한 헌신과 바른 학교생활은 다른 학생들의 우수한 귀감이 되어 ‘17~’19년 기간 동안 학교생활 모범표창 등(5회)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지도상 대상'은 취약계층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헌신·노력한 활동진흥센터 조효진 씨에게 수여된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약10년 간 서울지역 청소년들의 건강한 민주 시민으로의 성장을 돕고자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활동운영, 청소년 정책참여기구 운영, 청소년자원봉사대회 개최, 안전한 청소년활동 운영지원, 청소년지도자 네트워크 구축 등 청소년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는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붓는 등 청소년활동의 활성화 및 청소년 사업추진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2020년 제98회 어린이날 행사 시 개최예정이었던 서울시민상 시상식은 성년의 날 기념행사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었으며, 수상자 표창장 등은 학교장 등 추천권자에게 전달하여 자체 소규모 행사 등으로 추진토록 할 예정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솔선수범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청소년지도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상함으로써 우리 서울시 어린이·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고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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