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4 년 부처님 오신 날이다. 예년 같으면 연등에 불 밝혀 부처님 오신 날을 축원하는 법회가 전국 사찰에서 열렸을 것이다. 하지만 올 해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5월 30일(윤 4,8)로 미루게 되었다.

자비실천 도량으로 알려진 ‘태고종 옥천 국사암’(주지 해정스님) 또한 모든 행사를 5월 30일 오전 11시에 봉축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서 국사암 임원진 십여 명이 대웅전에 모여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의 시간을 가졌으며, 코로나 19로 인해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위한 아름다운 행사를 실천했다. 기도를 마친 국사암 임원진은 옥천군 톨게이트 ‘안전부처님’ 청소 울력을 하며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국사암 주지 해정스님은 기도정진을 위해 마련한 계룡산 토굴에 들어가 난세를 극복할 지혜를 얻는 기도를 올린 후, 토굴 주변 청소를 시작했다. 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수거해 산 아래로 지게로 지어 날랐던 것이다. 무려 스무 개가 넘는 쓰레기 등짐이었다. 해정스님은 온몸이 땀으로 흥건했어도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 값진 감동의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세상의 고운 빛, 바로 부처님 광명이 작은 선행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던 것이다. 해정스님은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을 마주했던 처음 그대로의 마음으로 선행의 공덕의 지고 계룡산을 내려왔다.

국사암 주지 해정스님과 신도는 옥천군을 방문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성금 108만원을 전달했으며, 또한 코로나19 소멸기도와 자비실천으로 지역 군북면 소정리 어르신과 고엽제 전우회, 노인장애인복지관에 성금 400만원과 500만원 상당의 꽃 150송이, 마스크 150개를 전달했다.

부처님 전에 올리는 공양물의 득과 공덕의 의미를 되새김질 하듯 국사암 주지 해정스님과 신도 일행은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향은 업장소멸이요, 초는 지혜의 광명이요, 불전은 복덕구족, 생미는 오복 증진, 꽃은 만인의 귀인을 상징한다.국사암 해정스님과 신도들의 선행은 부처님 전에 올리는 공양물과 아름다운 마음까지 담아 불우한 이웃들에게 함께 전달하고 있으니 선업 공덕을 짓는 도량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옥천 국사암 오는 길

충북 옥천군 군북면 소정1길 39

043-731-3426

*법회 안내

매월 (음) 초하루 법회

매월 (음) 보름 산신법회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 법회- 5월 30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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