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호 대전 세우리병원장

정 호 대전 세우리병원장

요즘같이 저 출산 시대에 결혼한 여성분이 임신을 한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나, 집안에서도 축복을 받아야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특히 봄철에 임신하는 여성은 축복을 받았다고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여성분들이 임신을 하신 후 허리가 아프다는 분들이 많이 있기에 이번에는 임신과 요통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임신과 요통 허리에 미치는 임신의 영향은 대단히 관심이 많은 분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 보고에 의하면, 한국 여성의 55%가 임신 중 요통을 느꼈고 임신 중 요통증은 대개 임신 6∼7개월 이후부터 시작됩니다. 요통의 84%는 ‘참을만한 정도’이고, 16%는 ‘고통스럽다’고 나타났습니다. 요통은 임신의 진행과 관계없이 변화가 없는 케이스가 67%, 심해지는 경우가 27%입니다. 임신 중 요통증은 자리에 누울 경우 40%에서 증상의 호전을 보이며, 서 있거나 물건을 들 때, 걸을 때 등에는 40%이상에서 요통의 악화를 호소했습니다. 산후1주 내에서 요통이 없어져 버린 경우는 50%, 4주 내에 없어져 버린 종류는 20%, 6주 내에 10%, 28주 내에 10%씩 요통이 소실됐으나, 10%에서는 요통이 지속됐습니다.

임신 말기에 상당한 요통이 흔히 나타나는데 이것은 배 속의 태아의 무게만큼 이나 허리에 더 부담이 가해지게 될 까닭인 것입니다. 또한 임신하면 비교적 짧은 기간에 급격한 요추만곡의 심화가 요통의 원인이 됩니다. 자궁이 커짐에 따라 복벽과 그 내부 장기가 전방으로 전위되도록 되고 이는 요천골의 전방만곡의 변형을 초래하게 되어 요통이 일어나게 됩니다. 요통의 다른 원인으로 생각하는 것은 임신 중 ‘릴락신’이란 호르몬의 분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릴락신의 분비’는 임신 전 기간에 걸쳐 일어나는데, 임신 5개월 후에는 허리부분의 섬유성 조직들이 단단한 자기의 본래 성질을 잃어버리고 호르몬의 분비로 인해 약해해 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조직들이 느슨해지고 허리를 지탱하는 힘줄 즉 인대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허리가 약해져 약간만만 움직여도 요통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임신으로 인한 생리적인 요통만이 있을 때는 휴식을 취해야 하며 그 정도의 안정만으로도 통증은 줄어듭니다. 또한 이때는 허리를 지탱해주고 받쳐주는 콜셋을 하면 되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한 경우라면 나중에 분만 후에도 허리에 지장이 없습니다. 대부분은 분만 후에는 허리의 조직이 단단해지고 허리에 부담도 사라짐으로써 요통이 없어지지만 아기를 낳은 후에도 요통으로 인하여 고생하는 것은 약 10%에서 보면 됩니다. 천장골 부위 즉 주로 엉치부와 골반에 통증이 있으면서 악화되면, 허리가 자꾸만 뒤로 제껴지고 걸음걸이도 이상해지고, 배가 나오게 되는 산모는 약 2주간 정도 입원하여 골반교정술을 시행한 뒤에, 약 3∼4개월간 골반 콜셋을 하게 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 척추를 보호하기 위하여 복근 강화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임신 중 요통을 적절히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척추보호운동과 좋은 자세 유지법을 배우고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척추보호운동은 임신 중에도 해야 하게 되는데 조금만 가볍게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분만 하고 나서는 복근강화운동을 더 많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한 임산부의 복근강화운동 요령을 소개해 드립니다.

(1)사지로 엎드린 운동

허리와 목의 근육을 강화시키게 되는 체조로 고양이처럼 등을 만들어 버리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무릎과 손을 바닥에 대고 엎드리는데, 팔은 뻗고 등은 마루와 평행이 되게 하도록 합니다. 숨을 내쉬면서 천정을 향하여 등을 둥글게 올리면서 엉덩이는 당겨 말아 넣고나서, 턱은 가슴방향으로 가져갑니다. 이 상태에서 3초간 지속합니다. 그린 후에 숨을 들이키면서 허리가 다시 수평이 되게 이완시킵니다. 숨은 배로 쉬면서 5번 되풀이 하도록 합니다.

(2)다리 뻗기

먼저 고양이처럼 엎드린 자세를 취하고 숨을 들이쉽니다. 허리를 마루와 평행해지게 둔 상태에서 숨을 내쉬면서 다리를 뒤로 뻗습니다. 다리도 마루와 평행이 된 상태에서 머리는 들어서 당장 앞을 쳐다 봅니다. 숨을 들이키면서 마루에 무릎을 댑니다. 쉬고 5번 반복한 뒤, 반대편 다리를 5번 시행합니다.

(3)다리 올리기

복근, 엉덩이근, 허벅지근의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운동으로, 척추도 스트레칭 됩니다. 일단 마루에 누운 후 몸은 즉시 뻗고 오른쪽 다리는 왼쪽 위에 둡니다. 그리고 나서 왼쪽 팔꿈치를 굽혀서 왼쪽 손 위에 머리를 얹습니다. 다음, 왼쪽 다리는 구부려 무릎이 몸통 앞에

있도록 하여 허리를 보호해질 수 있게 합니다. 즉, 골반 들기 상태로 만든 다음 숨을 들이 쉬면서 오른 다리를 마루에서 들어 올립니다. 이 상태에서 3초간 유지한 다음 숨을 내쉬면서 원래 자리로 다리를 가져옵니다. 이 동작을 10번 반복합니다. 다음에 왼쪽 다리 들기를 같은 요령으로 반복합니다.

(4)안쪽 허벅지 스트레칭

허벅지근육을 스트레칭하다면서 척추를 즉시 하는 운동으로, 일단 무릎을 구부려 세우고 마루에 앉습니다. 발 뒷꿈치는 될 수 있는 데로 한 몸에 가까이 두고, 손가락으로 발가락을 잡습니다. 그리고 숨을 들이쉬면서 척추를 바로 펴 준 상태가 되면, 함께 골반 들기를 하며 엉덩이근육을 긴장시킵니다. 이 자세를 3초간 유지한 후 숨을 내쉬면서 무릎을 마루방향으로 천천히 밉니다. 이때 허리는 직립이며 30초간 있다가 다시 쉽니다. 다리와 무릎을 몇 초간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다면서 근육을 이완시켜 주면서, 3번 반복합니다.

끝으로 임신 중에 요통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은 꾸준히 하시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을 말씀드리며, 그래도 지속적인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방치하지 마시고 척추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하고, 자문을 받기를 권고하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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