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어린이날 큰잔치를 전면 취소했다.

군은 어린이집·유치원 휴원 연장, 초등학생의 순차적 온라인 개학 등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내달 5일까지 이어짐에 따라 어린이들과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날 큰잔치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어린이날 큰잔치는 교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주관해 개최해온 것으로, 매년 어린이날(5월 5일)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 군민 등 500여 명이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군 관계자는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들을 지키고, 대규모 행사 개최로 인한 집단감염의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아쉽지만 올해 어린이날 큰잔치는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면서, “내년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 어린이집연합회에서 이달 개최하기로 했던 새싹들의 큰잔치는 오는 하반기로 미뤄졌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명랑운동회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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