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를 활용한 김치찜

고소한 들기름을 넣고 푹~쪄낸 김치 찜을 윤기 좔좔 흐르는 따뜻한 흰쌀밥에 머리 툭 잘라 손으로 쭉 찢어 밥 위에 걸쳐 주시던 울 엄마표 김치찜~

들기름의 고소함이 침샘을 자극하며 흰쌀밥의 행복감이 밀려들던 어린 시절 최고의 소울 푸드

겨우내 곰삭은 김치를 그냥 먹기엔 군둥내가 나고 버리기엔 너무도 아까워서 먹을거리가 어려웠던 시절 들기름과 쌀뜨물만 받아 푹쪄냈던 엄마의 지혜로움이 돋보이는 나의 소울 푸드다

오늘은 쌀뜨물 대신 북어머리,멸치,마른표고,통마늘,파뿌리,다시마,고추씨로 진한 육수를 뽑아 쌀뜨물 대신 육수로 사용하고, 시골에서 직접 공수해온 오메가3 지방산과 필수지방산인 올레인산과 리놀렌산이 풍부한 생들 기름과 사탕수수의 영양소가 정제되지 않아 당도는 낮다.

또한 미네랄이 풍부한 마스코바도(비정제설탕 )으로 정제 설탕 당도80% 정도 단맛을 내주어 당뇨에 걱정을 조금 덜어 주는 조리법으로 새콤달콤한 냄새가 나는 소울푸드 김치찜으로 가을과 긴 겨울 동안 우리의 행복한 입맛을 채워주었던 김장 김치의 떠남을 서울 봄나들이로 고마움을 전하며 냉이와 달래로 봄을 불러오는 틈새로 어린 시절 봄 입맛을 훔쳐본다.

*세종시 마음안1로 167(고운동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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