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출신의 이강산 사진작가와 중도일보는 대전의 재개발과 재건축사업 등 정비사업 예정지의 현재 모습 기록에 남는 사업을 기획했다.

중도일보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추진하는 '지역민참여보도지원'에 선정되어, 이강산 작가와 소제동 철도관사촌을 시작으로 모두 8회에 걸쳐 철거 위기에 놓인 동네를 살펴보는 사업이다.

이강산 사진작가는 「휴먼 다큐」 아날로그 흑백사진개인전 5회 개최하였으며, 휴먼 다큐 흑백사진집 『집-지상의 방 한 칸』, 흑백명상사진시집 『섬, 육지의』 출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의 역사(驛舍)와 동고동락 철도관사촌 "과거를 살려야 미래가 산다" 1회 기록의 주제이며, 이강산 작가가 기록해둔 철도관사촌 현장 사진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곧 사라질 수 있는 역사의 기록을 보며 앞으로의 미래를 관망해볼 기회를 갖는다.

이강산 작가는 ‘지금 우리는 무엇보다 전통적 가치와 질서를 살피는 혜안이 필요하다.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의 청사진을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요컨대 현재가 아니라 미래의 가치를 위해 유의미한 기존의 가치와 질서는 적극적인 보존과 선별적 파괴가 필요하다. 우리 주변의 마을 단위 소규모 주거환경개선사업조차도 그와 같은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한반도의 동맥처럼 대전을 관통하는 경부선 철도. 그리고 대전 역사(驛舍)와 동고동락한 '철도관사촌'의 경우는 그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이강산 작가는 대전 소제동 철도관사촌 기록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70년대 이후, 낙후된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철거재개발은 오늘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내일도 계속되는 철거재개발 사업 그 안팎에서 적잖은 문제가 파생된다. 자연과 문화유산의 훼손. 삶의 터전 상실. 전통의 단절과 국적 불명 문화의 무분별한 유입. 부의 축적을 도모하는 자본주의적 위선과 이기적 욕망. 이미 반세기 가까이 지속했음에도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는 이유...... 나는 그것을 인문학적 사고의 결여에서 찾을 수 있다고 여긴다.’

 

 

이강산(시인·소설가·사진가)

「휴먼 다큐」 아날로그 흑백사진개인전 5회 개최
휴먼 다큐 흑백사진집 『집-지상의 방 한 칸』
장편소설 『나비의 방』 외.
흑백명상사진시집 『섬, 육지의』 외
현재 중앙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순수사진전공) 재학.
한국작가회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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