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송면초(교장 오기석)에서는 초등학교 1-3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4월 20일에 맞춰 신입생 및 재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이 영상으로 서로 인사하는 쌍방향 온라인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번 온라인 쌍방향 입학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등교개학이 연기되어 선생님과 학생들이 서로 인사도 못하고 수업을 시작하게 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선생님들의 아이디어로 추진하게 되었으며, 학교장의 입학허가 후 환영과 당부의 말, 교직원 소개, 신입생 인사 및 학부모의 축하 인사, 학부모회장과 운영위원장의 인사와 선물 소개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입학생을 위한 선물은 드라이브 쓰루 방식으로 각 가정에 배달하여 학교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초등학교 신입생과 학부모가 낯설지 않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온라인 입학식을 위하여 학교에서는 재학생과 신입생의 가정에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장비를 점검하고, 쌍방향 화상 회의 플랫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과 예행 연습을 했다. 온라인 쌍방향 입학식을 준비한 교사 이춘원은 “다행히 송면초등학교에 충북 온라인 수업 사이트 ‘바로학교’를 이끌어가는 운영진 등 정보화 수업에 역량 있는 교사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시골의 열악한 정보화 여건을 극복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감을 이야기했다.

 송면초등학교에서는 온라인 개학 및 입학식 이전부터 담임교사들이 온라인 소통 창구를 만들어 소통하고, 학습자료를 소개하기도 하고, 온라인으로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학습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했다. 온라인 입학식으로 첫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박세나 학부모는 “그동안 입학도 하기 전에 온라인을 통하여 동화책을 읽어주는 선생님들에 감동을 받았는데, 온라인 쌍방향 입학식으로 영상으로나마 선생님들과 친구들 얼굴을 보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처음 학교를 보내는 부모의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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