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민선 7기 제8대 천안시장이 16일 취임식을 생략하고 코로나19 대응 현장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박 시장은 취임 첫날 오전 9시 태조산 보훈 공원에서 천안인의 상 참배를 한 뒤, 시청으로 돌아와 1층 로비에서 취임 선서와 취임사 낭독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취임사에서는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완전히 새로운 천안’을 만들어 달라는 천안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천안의 위상을 명품도시 반열에 올려놓고 희망찬 미래를 그려내는 여정을 담대하게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천안의 생각과 가치가 대한민국의 철학이 될 수 있도록 천안의 위상을 완전 새롭게 바꿀 것”이라며, “올 뉴(All New) 천안,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천안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대응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고, 시의회를 방문해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시정 핵심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긴밀한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긴급 생활안정자금 접수처 △감염병대응센터 △단대병원 선별진료소 △서북구 선별진료소 △다중이용업소(PC방) 등 현장 5개소를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박상돈 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젊은 도시의 명성을 되찾겠고 천안 부흥 제2의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그 길을 70만 시민과 2200여 공직자와 함께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취 임 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의 소중한 선택과 부름을 받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자랑스러운 천안을 위해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시민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만감이 교차합니다.

많은 출발점에 서보았지만,

이 시간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완전히 새로운 천안’을 만들어 달라는

천안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안의 위상을 명품도시 반열에 올려놓고,

희망찬 미래를 그려내는 여정을

담대하게 시작하려 합니다.

저의 가슴은 뜨겁습니다.

미력하지만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존경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천안시장은 시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 일에 보수와 진보, 소속 정당이 다르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주신 후보님들께도

심심한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시민 모두가 다시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부터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함께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도 시민 모두가 불편은 감내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등을 지키며

‘코로나19’극복에 힘을 모아주시고 계십니다.

특히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의료진과

자신보다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시는

자원봉사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해주고 있는

공직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시민 모두가 함께하기에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도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진

시민여러분의 일상과 지역경제의 회복을 위해

우선적으로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모두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시기 바랍니다.

70만 천안시민 여러분!

저에게 주어진 민선 7기 제8대 시장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천안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한

저의 소명은

역동적인 에너지가 되고 있습니다.

천안의 생각과 가치가

대한민국의 철학이 될 수 있도록

천안의 위상을 완전 새롭게 바꿀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많은 시민을 만나고

지역을 익히면서

천안이 창조적 디자인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제가 그리는 완전히 새롭게 변하는

“ALL New 천안”,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천안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대중교통은 지방정부가 시민들께 드리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복지라 할 수 있습니다.

편하고 안전한 스마트 대중교통체계를 도입하여

시민 불편이 없도록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천안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그 잠재력을 멋지게 살려

문화적 자산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품격 있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혁신과 성장으로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지역경제 생태계입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천안의 미래 먹거리 기반을 더욱 확충하겠습니다.

이를 통하여 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고

삶의 터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복지의 일반화된 정석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정책이

시민의 삶에 투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를 낳고 보육하는데 걱정이 없는

아이 기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저소득층, 청년, 신혼부부 등이 내 집 마련이 쉽도록

임대주택 공급을 더욱 늘려나갈 것입니다.

특히 어르신들께 여가와 일자리를 제공하여

노후가 편안하고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새로운 가치 산업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다는 이점을 살려

근교농업 활성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시민의 발과 손이 되어야 하는 공직자는

소신 있고 당당하게 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고품질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먼저 행복한 공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와 함께

현실성 있는 후생복지

눈치 보지 않는 육아 환경을 보장하겠습니다.

시민만 바라보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그동안 저는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걱정도 잘 알고 있습니다.

잘 한 것은 더욱 성과를 높이겠습니다.

반면, 잘못된 점은 바꾸고

왜곡된 것은 바로잡겠습니다.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과 여론이 반영되지 못하고

성급하게 결정됨으로써

야기됐던 문제들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필 것입니다.

시민과 함께

천안이 나아갈 방향을 잡아가겠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젊은 도시의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천안 부흥 제2의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그 길을 70만 시민과 2,200여 공직자와 함께

당당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천안만의 상상력이

현실이 되는 그날을 그려봅니다!

주목해 주십시오! 완전히 새로운 천안!

감사합니다.

2020년 4월 16일

천안시장 박 상 돈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