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진상)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마음방역 긴급지원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복지관 관계자는 4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우울, 치매, 인지저하 등의 심리적 취약계층 어르신과 성인문해교육 참여자 어르신 200명에게 ‘마음건강키트’를 전달했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가 높아져 외출이 더욱 힘들어지고 무료한 일상생활 속에 어르신들의 사회적 관계 위축 및 활동시간 감소의 문제가 나타남에 따라,

관계자들은 집에서만 활동하는 어르신들의 불안 및 스트레스 해소를 돕기 위해 ‘마음건강키트’를 제작해 가정방문을 통해 직접 전달하고 가정 내 소독을 함께 실시했다.

‘마음건강키트’는 집에서 혼자 학습할 수 있는 대체활동 도구이다.

키트는 인지 활동을 돕는 자체제작 교재, 컬러링북, 사인펜, 잔디인형과 지역에서 후원받은 영양 간식, 음료수, 마스크로 구성되어 있다.

10년 넘게 복지관을 이용하고 계시는 이OO 어르신은 “매일 가던 복지관도 못가고 외출도 못 하니 병이 날 것 같았는데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주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색칠을 하다 보니 밥 먹는 것도 잊었다.”며,

“꽃구경 가지 말라고 해서 못 가서 속상했는데 내가 꽃을 직접 색칠하니 꽃 구경 만큼 재미있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마음건강키트를 수령한 어르신들은 코로나로 힘든 대한민국을 향한 응원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어르신들께 마음건강키트를 전달해드릴 수 있어 뿌듯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이번에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긴급 상황에 취약한 이용자들을 위해 노인복지관이 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심해보았고 개입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에서도 더욱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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