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도는 지난 2년간 급속히 퍼진 과수 화상병을 예방하기 위해 2월부터 3월까지 11개 시군 사과, 배 농가에 과수 화상병 방제 농작업 기록부 6,500부를 배부했다.

농작업 기록부는 약제살포와 적과작업, 봉지씌우기, 소독활동 등 주요 농작업을 기록할 수 있어서 농가에 꼭 필요하다.

또한 과거 발생이력이 있는 충주, 제천, 음성의 사과, 배 농가에 소독용 알코올과 소독분무기, 침지통을 각각 1,500개씩 지원했다.

사과, 배나무의 에이즈로 불리는 과수 화상병은 묘목과 매개곤충, 바람, 작업자 등 감염경로가 다양하고, 일단 발병하면 특별한 치료약제가 없어 검게 말라죽는 세균병이다.

이에 따라 사과, 배나무는 꽃이 피기 전에 1차 방제를 하고 개화 후 2차례에 걸쳐 적기에 적용 약제를 뿌려야한다.

한편, 지난해 충북 내 과수 화상병 피해 면적은 88.9ha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올해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과수 화상병 발생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하면서 “과수 작업 현황은 농작업 기록부에 상세히 기록하고 소독분무기를 적극 활용해 과수나무가 화상병으로 폐기되는 아픔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과수 화상병 방제 종합계획’을 수립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유튜브 동영상과 현수막 등을 활용한 다양한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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