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봄 햇살처럼 따뜻한 80대 어르신의 훈훈한 선물이 전달돼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하동군 횡천면 여의마을에 거주하는 박순희(87) 어르신. 어르신은 지난 3일 면사무소를 찾아 “코로나19로 모두가 고생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현금 100만원이 든 봉투를 내놨다.

본인도 고령에 난방을 아끼며 생활하고 있음에도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면민을 위해 써 달라며 통 큰 기부를 결심해 이웃들의 따뜻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추신자 면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주민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해 주신 어르신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복지행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횡천면은 어르신이 낸 성금으로 20㎏들이 쌀 20포를 구입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관내 경로당에 골고루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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