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선정한 도내 12개 산촌지역에 대해 매월 강수와 대기 오염물질 농도를 모니터링한 결과, 대기 청정도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 전남산림자원연구소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여 년간 전남 산촌지역의 대기오염은 전국의 4분의 1에서 7분의 1 수준으로 공기가 매우 청정하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대기 오염물질로 알려진 아황산가스(SO2) 농도는 일평균 1.1ppb로 전국평균(4ppb)의 약 4분의 1로 나타났으며, 이산화질소(NO2) 농도는 일평균 2.6ppb로 전국평균(18ppb)의 약 7분의 1, 오존(O3) 농도 역시 8시간 평균 7.1ppb로 전국평균(31ppb)의 약 4분의 1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 빗물의 산성화 지표인 pH농도는 지난 2007년 pH 4.7 대비 지난해 pH 5.6으로 훨씬 좋아졌으며, 산성에서 중성으로 개선됐다.

전라남도는 이번 결과에 대해 도가 적극 추진 중인 친환경자동차 보급, 굴뚝자동측정기 설치 등 대기오염 저감정책과 숲속의 전남 만들기, ECO숲마켓 운영 등 산림정책이 빗물 산성도와 대기 청정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박현식 전라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전남 산촌지역의 대기청정도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보다 적극적인 대기오염저감 정책과 전 도민이 참여한 나무심기 정책을 확대하겠다”며 “지역 귀산촌 정책 홍보자료로도 활용해 우리 지역의 장점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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