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도내 사회복지시설의 휴원·휴관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당초 4월 5일까지로 예정되었던 사회복지시설의 휴원·휴관 기간을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장은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2주간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타 지역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해외 입국자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사회복지시설을 주로 이용하는 영유아, 아동, 노인, 장애인 등의 안전이 보장되기 어렵다고 판단한 조치다.

사회복지시설 휴원․휴관 연장에 따라 전북도는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을 이용하는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긴급돌봄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개학 연기에 따른 결식 우려 아동의 급식도 연장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해외 입국자 및 타 지역 유입자를 중심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들과 접촉한 시설 종사자·이용자는 2주간 업무배제 및 이용을 중단하도록 조치했고, 퇴근 후에도 집안에 머무르는 등 외부인과 접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신규로 시설에 입소하는 사람은 2주간 별도 격리공간에서 능동감시 후에 기존 입소자와 생활하도록 했고, 시설 내 외부인 출입통제도 더욱 강화해 코로나19 외부 유입 차단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했다.

구형보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사회복지시설은 1시설 1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시설 방역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면서 “취약계층의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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