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 괴산군에서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열기가 뜨겁다.

군은 감염병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농산물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농가를 향한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밀려오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이달 초부터 지역사회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적극 추진, 20여 일 만에 사과 8톤, 꽃 3천본 등 3천만원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군 공무원,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회원들이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는 마음으로 관내 농가 돕기에 적극 동참해준 결과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또 지난 25일부터 감자, 표고버섯, 고구마, 잡곡세트, 고춧가루 등으로 구성한 농산물 꾸러미 2종을 새롭게 준비해 본격 판매에 나섰다.

출시되자마자 군 공무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자매결연지역에서 주문접수가 쇄도하고 있다.

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괴산장터(www.gsjangter.go.kr)에서 기획 판매 중인 보리새싹분말, 홍삼명주, 고구마 등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어 농가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감물면에 사는 농업인 A씨(68)는 “군에서 적극 추진 중인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덕분에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며, “관내 농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계속 추진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대도시 농특산물 직판행사를 열어 농가소득을 크게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이 관내 농가에 큰 힘이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관내 농가를 돕기 위해 대도시 농특산물 직판행사, 자매결연지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등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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