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사이토 다카시 출판사 : 걷는나무

“서른 살 빈털터리 대학원생을 메이지대 교수로 만든”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독서를 통해 인생이 바뀐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저자는 “독서를 시작하기만 한다면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이다.”라는 믿음으로 독서활동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이 책은 매일 책 읽는 습관을 바탕으로 저자가 깨달은 독서의 기술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산다고 해도 배움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기 때문에 독서는 시간적인 한계나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고 깊은 내공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주제로 저자가 책을 읽게 된 계기와 모든 공부의 시작이 독서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2장은 “인생은 책을 얼마나 읽었느냐에 다라 달라진다”라는 주제로 꾸준히 독서하는 사람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3장은 “1권을 재미있게 읽어야 100권을 읽을 수 있다”라는 주제로 독서를 할 때 추천도서나 베스트셀러보다는 자신이 읽고 싶은 책 끌리는 책부터 읽어야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4장은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살아있는 독서기술 10”라는 주제로 독서력을 향살 시킬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독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읽는 책 한 권이 내게 무엇을 줄지, 내 인생을 어떻게 바꿀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우직하게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수많은 점들을 갖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깨닫게 되지 않을까. 점과 점이 이어져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나는 오늘도 책을 읽는다. 우리 함께, 책으로 찍은 점을 늘려 나가자. - <Prologue_인생의 위기마다 내 곁에 책이 있었다> 중에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그만큼 다양한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생각과 비슷한 책만 골라 읽는 사람들이 있는데 굉장히 위험한 독서법이다. 이런 독서는 생각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좁게 만들고 자신을 편협한 인간으로 만든다. 물론 내가 좋아하고 흥미를 가진 분야의 책을 찾아 읽으며 나와의 연결점을 이어 나가는 것은 중요하지만 정반대의 지점에 서 있는 생각들을 살펴보면서 균형감을 찾아야 한다. 어떤 생각이든 절대적인 것은 없으며 어떤 것이 근본적인 진리를 지향하는지 고민하는 동안 세계관이 넓어진다. -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_책을 읽는 사람은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중에서

나는 코닥의 CEO가 현재 서점에 어떤 책들이 새로 나오고 있는지, 가장 주목받는 책은 무엇인지만 알고 있었어도 그런 실수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점의 매대를 한 번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혹은 한 나라를 뒤흔든 이슈, 학자들이 연구한 최신 정보와 개념 현재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 당대를 움직이는 욕망을 바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평론가이자 언론인인 다치바나 다카시가 “서점의 판매대는 한 나라의 문화, 사회 현상을 전달하는 최고의 매체인 셈이다”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한 발 앞서서 트렌드를 파악하고 시대를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지고 싶다면 서점에 가서 신간과 베스트셀러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 <인생은 책을 얼마나 읽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_리더(leader)가 리더(reader)인 이유> 중에서

만약 당신이 제대로 된 독서 습관을 만들고 책을 읽기로 마음먹었다면 자신만의 책장 하나쯤은 들여놓기를 바란다. 영화에서 나올 법한 멋진 서재나 커다란 책장이 아니어도 좋다. 그저 내가 읽은 책들, 일고 있는 책들을 꽂아 줄 수 있는 소박한 책장이면 된다. 책장이 두꺼운 고전이나 10권짜리 전집을 꽂아 놓는 사치를 부릴 필요도 없다. 나만 해도 소설, 만화, 동화책, 전공 서적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책들을 내가 원하는 위치에 자유롭게 꽂아 놓는다. 누군가 와서 내 책장을 봤을 때 전형적인 교수의 책장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이런 책도 읽으시는군요!”라고 깜짝 놀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우리 집은 책장으로 인해 생활이 불편할 정도가 되었다. 이제 그만 책장을 늘리라는 가족들의 핀잔을 듣기도 하지만 책장에서부터 독서가 시작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 <1권을 재미있게 읽어야 100권을 읽을 수 있다_독서는 책장을 만드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중에서

고전은 독자가 어떻게 해석을 하느냐에 따라 혹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읽힐 수 있다. 삶의 본질적인 요소에 대해 묻고 있지만 거기에 대해 한 가지 확실한 답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단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를 스스로 고민하게 만들어 준다.

만약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많은 책을 읽을 수 없는 사람이라면 고전 한 권을 반복해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깊이가 얕고 감각적인 자극만 추구하는 책 100권을 읽느니 한 권의 고전을 여러 번 읽어라. 변하지 않는 보편적인 진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10년, 20년을 넘어 죽을 때까지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살아 있는 독서의 기술 10_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고전을 읽는 법> 중에서

묵독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18세기에 들어서야 일반화된 상당히 근대적인 독서법이다. 중세 유럽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곧 음독을 의미했고, 혼자 묵독하는 것은 독자적으로 내용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여겨졌다. 일본 역시 에도 시대까지만 해도 음독이 대표적인 학습법이었다. 서당에서 선생님이 ‘내 나이 15세에 학문에 뜻을 세웠다’라고 소리 내 읽으며, 아이들도 ‘내 나이 15세에 ……’라고 똑같이 따라 읽는다. 중국, 한국도 마찬가지다. 지금처럼 모든 사람이 도서관에 앉아 조용ㅇ히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소리 내 책을 읽으면 묵독으로 읽었을 때는 몰랐던 새로운 면이 보인다. 좋은 책일수록 그 감동은 더 크다. 아름답고 좋은 문장, 저자의 생각이 응축된 문장은 소리 내 읽을수록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책 한 권을 충분히 음미하고 싶다면 우리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큰 목소리로 읽어 보자. 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살아 있는 독서의 기술 10_음독은 10번 읽은 효과를 발휘한다>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저자는 지금 당장 책을 읽으라고 말한다. 저자의 30년 독서의 기술이 총망라된 이 책을 통해 책을 정확하게 읽고, 일과 삶 양쪽에서 모두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권하는 25가지 독서의 방법이나 독서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10가지 도구 등은 본인이 독서경영을 강연할 때 이야기 하는 내용과 일맥상통하다.

본인 역시 추천 도서나 베스트셀러보다는 읽고 싶은 책이나 끌리는 책부터 먼저 읽으라고 권하고 있다. 또한 가까운 서점이나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혼자 독서하는 것도 좋겠지만 가능하면 독서동아리를 통해 같이 독서를 하고 토론을 하는 게 더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

독서의 효과는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독서가 중요하고 좋은 점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쉽게 책 한 권을 읽는 사람들은 적다. 우리나라 성인들의 연평균 독서량은 10권도 안 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왜 독서를 하지 못하느냐고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쁘다는 이유를 대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치고 바브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바쁜 시간을 쪼개서 하는 독서가 진정한 독서일 것이다.

본인은 독서를 함에 있어서 새벽시간을 활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현재 일어나는 시간에서 1달에 10분씩만 일찍 일어나면 1년이면 2시간의 시간이 주어질 수 있을 것이다. 새벽시간은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자신만의 시간이 된다. 그 시간을 이용해 독서도 하고 자기 계발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다음으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를 조언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약속시간 전, 점심 식사 후 남는 시간 등을 이용한다면 충분히 독서량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

1주일에 1권의 책읽기를 목표로 하기를 권한다. 1년이면 50권 10년이면 500권의 독서량을 가질 수 있을 것이고, 책을 구입해서 독서를 하게 된다면 작은 서가를 보유할 수 도 있을 것이다. 1주일의 1권을 읽기 위해서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목표가 있어야 습관이 되고 습관이 되어야 독서가 절대 자신을 배신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서광이 되어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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