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는 노인들의 코로나우울증(고립감, 외로움, 소외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심리안정지원서비스 전화 상담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전화 상담은 경로당 휴관으로 활동이 중단된 행복나누미 27명이 각자 맡은 경로당 노인들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행복나누미는 외출이 어려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정보제공, 애로사항 청취, 개인 예방수칙 안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노인들의 코로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경로당을 이용한 김 모 노인은 “오랜 격리생활로 답답하고 지쳐있는 순간, 나누미의 전화를 받으니 위로가 되고 힘이 난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행복나누미가 찾아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감염병 등 재난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어려움은 더욱 클 것”이라며, “모두가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9988행복나누미사업은 경로당 여가증진 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432곳의 경로당을 대상으로 나누미들이 주 1회 1시간씩 경로당을 방문해 웃음치료, 요가, 건강체조, 실버레크레이션, 네일아트, 동화구연, 노래교실, 미슬·심리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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