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교육원(원장 고명석)은‘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7일 예정했던 제238기 신임경찰(순경) 및 항공조종사(경위) 과정 교육생들의 졸업식을 취소하고 일선 현장에 곧바로 배치한다.

26일 해양경찰교육원에 따르면 신임경찰관 470여 명은 지난해 6월과 올해 1월 각각 입교해 기본 교육훈련을 마쳤으며, 현재는 전국 해양경찰관서에 분산돼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당초 이달 25일까지 치안현장에서 실습을 마치고 27일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남 여수 소재 해양경찰교육원으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국에 흩어졌던 교육생들이 한꺼번에 복귀해 졸업식을 진행할 경우 코로나19 감염과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해양경찰교육원은 다만 전국 각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육생들에게 우편을 통해 표창장과 상장 등을 전달하고, 교육원장 명의의 서한을 보내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위로했다.

고명석 교육원장은 서한을 통해 ‘예상하지 못한 감염병 위기 상황으로 영예로운 졸업식이 열리지 못해 아쉽지만 앞으로 불의에 맞서며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에 신뢰받는 해양경찰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성적이 우수한 졸업생들은 해양수산부장관과 해양경찰청장 표창을 받았으며, 현장실습 기간에 익수자 구조와 선박 화재진압, 교통사고 초동조치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힘쓴 졸업생들은 별도로 공로상과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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