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교육원(원장 고명석)은 지난 24일 오후 전남 여수시 인근 해상에서 훈련함과 여수해경 소속 방제정 등 3척이 참여한 가운데 대형 해양오염사고를 대비해 해역특성에 맞는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3천 톤급 유조선이 항해 도중 여수 해상에서 좌초되고, 배에 실려 있던 화물유(벙커 C유) 약 200kl가 유출돼 근처 바다를 오염시킨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사고 접수를 시작으로 훈련함 승조원들은 오일펜스를 펼쳐 유출된 기름의 확산을 방지하고, 유흡착재 살포와 유회수기 가동을 통해 기름을 신속히 제거하는 등 복합적 사고대응 과정을 현장훈련에 적용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과거 유사한 오염사고를 교훈삼아 훈련함에 탑재된 유회수기와 오일펜스 등 방제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름으로 오염된 바다를 신속히 복구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해양경찰교육원 관계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훈련함은 바다에서 실제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할 경우 완벽한 조치를 통해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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