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소나무에 큰 피해를 입히는 재선충병 피해목 제거를 위해 대대적인 방제 및 예방사업에 나섰다.

하동군은 2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달 말까지 하동읍·악양면·적량면·고전면·금성면·금남면·진교면·양보면 등 관내 8개 읍면 900㏊의 소나무 피해고사목 2만 7000그루를 방제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지난 1월 말 소나무재선충병 공동방제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산림청 함양국유림관리소와 함께 이달 중으로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암면, 옥종면, 북천면 등 3개 면 170㏊의 피해목 400그루에 대한 방제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군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 14명을 조기에 선발해 소나무재선충병 예찰을 비롯해 피해목 조사, 나무주사, 고사목 파쇄작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은 이달 중으로 횡천면 소재의 소나무숲 10ha에 재선충병 예방을 위한 나무주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군은 소나무재선충병 제거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확산 저지를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소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거나 무단이동, 훈증타포린 훼손 등을 해서는 안 되며, 소나무 불법 이동단속에 적발될 경우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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