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되려면 최고에게 배워라>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이필재, 출판사 : 시원북스

“대한민국 최고 경영자들이 말하는 경영 트렌드” 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급변하고 있는 경영 환경시대에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업가정신’, ‘가치관 경영’, ‘윤리 경영’, ‘혁신 경영’, ‘브랜드 경영’, ‘독서 경영’ 등 6가지 전통적인 전략을 제시해 주고 있다. 특히 각 부문에서 대표적인 국내기업들의 CEO들이 어떻게 실천을 통해 경영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또한 스토리텔링, 구독, 플랫폼, 큐레이션 등 4개의 새로운 비즈니스 키워드의 적용 사례를 새롭게 등장한 젊은 CEO들의 경험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경영 및 경제 전문 기자 출신으로 그동안 300여 명의 CEO를 인터뷰해온 인터뷰 전문가다. 저자는 수많은 CEO들과의 인터뷰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오늘날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CEO들이 전하는 현장 경험과 함께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은 모두 10개의 장으로 구상되어 있다. 1장은 “스토리텔링 경영”이라는 주제로 ‘열정에 기름붓기 표시형 대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리 경영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2장은 “구독 경영”이라는 주제로 ‘왓차 박태훈 대표’의 이야기를 통해 이용 경험에 가치를 두고 있는 구독 경영을 소개하고 있다. 3장은 “플랫폼 경영”이라는 주제로 ‘크몽 박현호 대표’의 이야기를 통해 온라인 플랫몸이 등장과 긱 경제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4장은 “독서 경영”이라는 주제로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의 이야기를 통해 독서 경영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5장은 “브랜드 경영”이라는 주제로 ‘이노디자인 김영세 회장’의 이야기를 통해 브랜드 가치가 기업 가치를 상승시킨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6장은 “혁신 경영”이라는 주제로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회장’의 이야기를 통해 혁신의 동력이 바로 기업의 비전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7장은 “윤리 경영”이라는 주제로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의 이야기를 통해 기업의 윤리 경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신뢰를 형성해야 된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8장은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로 ‘다산네트웍스 남민우 회장’의 이야기를 통해 기업과 정신과 새로운 가치창출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9장은 “큐레이션 경영”이라는 주제로 ‘클래스1010 고지연 대표’의 이야기를 통해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새로운 경영 혁신기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0장은 “가치관 경영”이라는 주제로 ‘제너럴바이오 서정훈 대표’의 이야기를 통해 구성원들의 핵심 가치가 기업의 본질임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런 변화는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주주 자본주의 시대가 자본주의의 본산인 미국에서도 저물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성명서에는 기업이 헌신해야 할 이해관계자로 주주에 앞서 고객, 내부 고객인 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를 열거하고 있다. 주주 가치에 대해 언급할 때 주주들을 위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주주 가치는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가치와 충돌하지 않는다. 기업이 주주 외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존중하는 시대의 개막을 미국 대기업이 선언한 셈이다. 이 책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가 기업 경영의 대세라는 관점에 서 잇다. - <책을 내며> 중에서

현대의 소비자들은 물건 자체보다 물건의 사용 가치, 즉 사용하는 경험을 통해 맛보는 물건의 효용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구독 경제의 출현 배경이다. 반복적인 사용은 재화와 서비스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소비의 패턴,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진 것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구독 경제 모델이 가성비가 높은 것은 아니다. 그래도 마음이 끌리는 것은 가심비가 높기 때문이다. 1인 가구 증가로 소유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과도 무관치 않다. - <구독 경영_‘소유’보다 ‘이용 경험’에 가치를 두다> 중에서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일자리(job)를 긱 일거리(Gig Work)로 분화하는 게 가능해졌다. 다양한 프리랜서, 디자인 외주 업무 등을 소화하는 프리 에이전트처럼 긱 경제 일자리의 스펙트럼이 넓다.

긱 워커로서는 안정성이 낮아지는 반면 조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절대 갑은 사라지지만 도처에 어쩌면 대등한 갑이 생기는 셈이다. 사실 오프라인 회사도 대부분의 업무는 온라인 네트워크상에서 이뤄진다. 경제 구조의 지속적인 디지털화에 따라 이 같은 긱 경제의 확산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 <플랫폼 경영_온라인 플랫폼의 등장과 긱 경제> 중에서

책 읽는 기업에 대해 사람들은 호감을 갖는다. 인재들의 집단이라는 좋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독서경영의 핵심은 독서를 통해 지식과 간접 경험을 쌓고 토론과 발표를 통해 독후감 등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조직문화를 뿌리내리는 것이다. 이 과정을 CEO가 주도하게 되면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고 변화와 혁신을 촉진할 수도 있다. 꾸준한 책 읽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생산성 향상과 같은 성과를 내는 것보다는 당연히 쉽다. - <독서 경영_독서는 기업 경쟁력의 자산> 중에서

브랜드를 브랜딩하는 것이 기업과 CEO의 최우선순위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구성원도 브랜드가 되어 회사 브랜드 총화에 기여하는 시대다. 그저 그런 트레이드 마크가 아니라 독보적인 브랜드가 되려면 무엇보다 브랜딩에 대한 욕구가 강해야 한다. 세상에 어떻게 알려지고 무엇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것인가, 이른바 빅 퀘스천을 고민해야 한다. 어떻게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곧 브랜딩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 <브랜드 경영_김영세 회장이 제안하는 브랜드 경영> 중에서

“혁신은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일 뿐입니다. 어느 시점의 특정한 환경에서 이기는 솔루션을 찾아내는 거죠. 완벽하지 않으니 당연히 리스크가 다릅니다. 완성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지도 알 수 없죠. 그래서 ‘신뢰할 만한 혁신’이란 일종의 형용모순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벤처 캐피털은 벤처에 신뢰를 요구해선 안 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아무래도 창업 오너들이 혁신에 강할 수밖에 없다. 창업 오너가 경영하는 회사들도 몸집이 커지면 혁신이 일어나기 어렵다. 그새 생긴 기득권이 혁신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 <혁신 경영_톱다운 방식으로 기업을 혁신하라> 중에서

큐레이션이란 인간이 수집·구성하는 특정 대상에 대해 질적인 판단을 추가함으로써 가치를 더하는 일이다(《큐레이션-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의 저자 스티븐 로젠바움). 큐레이션은 선별하고 재구성해 표현하거나 개선하는 작업이다. 전통적으로 뉴스, TV 및 영ㅇ화제의 프로그램, 매장에 진열하는 상품 등이 그 대상이었고, 그 후 웹사이트의 콘텐츠 및 지식의 큐레이션 등으로 진화했다. 이제 속옷, 양말, 식자재, 강좌 등도 큐레이션 서비스의 대상이다. - <큐레이션 경영_큐레이션으로 가치를 선별하다>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이 책은 경영 환경이 격변한 이 시대에도 지켜야 할 기업의 경영 원칙과 함께 몇 가지 전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저자는 이렇게 경영 환경이 격변하는 시대에 주목해야 할 새로운 경영 키워드로 ‘스토리텔링’, ‘구독’, ‘플랫폼’, ‘큐레이션’을 선정하고, 이를 경영 원칙으로 수립하여 실천한 신예 CEO들을 인터뷰했다. 이를 통해 이들이 실제로 기업 현장에서 각각의 경영 키워드를 어떻게 적용했는지 들여다봄으로써 격변하는 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 같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기업이 지켜야 할 6가지 경영 원칙으로 ‘독서 경영’, ‘혁신 경영’, ‘윤리 경영’, ‘기업가정신’, ‘브랜드 경영’, ‘가치관 경영’을 꼽고, 이를 대표하는 국내 CEO들을 인터뷰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지속적으로 존속하기 위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창업가와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모든 샐러리맨들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CEO가 되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이들에게 이 책은 유용한 가이드 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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