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병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환자들을 일부 수용해 대전에서 치료하도록 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구시 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된 코로나19 중증환자 3명이 이날 충남대학교병원(음압병상)으로 이송된다.

 대전시는 내주 중 일부 환자도 지역 가용병상에 추가 수용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10여 명의 환자 수용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전시는 충남대학교병원 측과 협의해 이날 우선 3명을 수용한 뒤 내주 중 순차적으로 추가 환자를 수용할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환자 수송 시 안전체계가 완비된 구급차를 이용하는 등 수송과정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을 기할 것”이라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결정인 만큼 시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병원에는 세종시 13명, 경북도 5명, 대전국군병원 1명, 검역소 1명 등 타 지역 확진 환자 20명과 우리시 확진 환자 7명이 입원 치료중이며, 그동안 세종시 1명, 경북도 1명 등 2명이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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