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 여러분, 충북교육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깊어짐에 따라 정부 당국은 휴업을 2주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학사일정과 돌봄 등 풀어가야 할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충북교육청은 학생과 국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기본 가치를 바탕으로 휴업 연장에 따른 교육과정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학교의 휴업이 2주 더 연장되어 4월 3일까지 휴업에 들어갑니다. 다음 주부터는 휴업 대응 2단계로 들어서면서, 유치원은 180일, 초·중·고등학교는 190일수의 10% 범주에서 수업일수를 감축하게 됩니다. 따라서 휴업이 연장된 2주 만큼 수업일수를 10일 감축하여 운영합니다.

수업일수의 감축으로 각 학교급의 학사일정이 재조정되고, 이에 따른 학생 관리를 위해 충북교육청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고자 합니다.

첫째, 휴업 연장에 따라 학생들에게 발생할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각 학교급별 시행하였던 기존의 온라인 학습을 강화하고, 1주 수업량 시간표 예시안을 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전 학교 대상 안내하여 학생들의 학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또한 휴업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학습 커뮤니티 운영으로 학생들이 담임 선생님과 교과 선생님을 통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다음 주 23일부터 우리 교육청 누리집에 학생들의 학습 운영 정보를 임시 첫 화면으로 전환․배치하여 학생·학부모들의 접근성을 높이겠습니다.

특히,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고3 학생들을 위해서는 수험생 진로·진학 지원 방안을 현장 학교를 통해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사-학생 간 상시 안내와 유·무선, 온라인을 활용한 상담체제를 강화할 것입니다. 강화되는 상담체제는 학생 참여율과 만족도가 높은‘충북 진학 디딤돌’밴드와 ‘충북 대입 진학뉴스’ 밴드를 통한 온라인 상담과 올해 새로 설치된 교육과정지원센터를 통한 전화 상담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입니다.

또한 교과별 학습지원을 위한 EBS 강의 등 온라인 콘텐츠를 안내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상담의 어려움으로 진학 정보 안내자료를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교사와 학생들이 실시 간 진학 정보를 용이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휴업 기간 중 학생 생활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입니다. 2차 감염이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하도록 예방 수칙과 대응 매뉴얼 등을 상시로 안내하여 학생들이 2차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휴대폰 문자, SNS, 학교홈페이지를 앞으로도 적극 활용할 것입니다.

또한, 휴업 기간 중 온라인 상 사이버 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교육에 대한 정보도 지속적으로 안내할 것입니다. ‘학생생활교육 특별반’을 통한 현장 생활지도를 병행 추진할 것입니다. 더불어 장기화되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휴업으로 정서적으로 힘들어할 수 있는 학생들의 심리 상담을 위해 학교 Wee클래스와 Wee센터, 마음건강증진센터를 중심으로 ‘에듀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셋째, 긴급돌봄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습니다. 교육부에서는 학생들의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정 돌봄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우리 교육청은 가정 돌봄이 어려운 맞벌이 부부 등의 자녀를 대상으로 긴급돌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중식과 간식을 제공하고, 오후 7시까지 연장하여 운영하면서 참가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 소속 유치원과 학교로 신청하면 추가로 긴급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학부모와 돌봄 공간의 소통과 연락체계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넷째, 학원연합회와의 지속적 협력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법적으로 학원 휴원을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번 학원연합회와의 협의를 통해 휴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차후에도 지속적으로 휴원을 권유하여 학교와 학원 모두가 아이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협력 체제를 갖추어 가겠습니다.

다섯째, 우리 학생들의 민주시민 역량을 키우기 위해 선거교육에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올해 선거법 개정으로 만 18세가 되는 우리 학생들이 참정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2월부터 있을 ‘학교로 찾아가는 선거교육’이 중단되었습니다. 이에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의 첫 주권 행사를 돕기 위해 중앙선관위의‘새내기 학생유권자 선거교육’ 동영상 자료를 제공하고, 휴업 종료 전·후에 맞추어 중앙선관위 제작 리플릿과 선관위 누리집을 활용한 자기주도 탐색활동 교육을 지원하겠습니다.

여섯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대책을 강화하겠습니다. 단위학교별 감염병 예방을 위해 휴업 전·후 전방위적인 방역을 강화하고, 아울러 도내 학원과 교습소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예산을 투입하여 방역 소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마스크 지원과 열화상 카메라를 구매하여 감염 예방률을 높이고 학교 안전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학생수 600명 이상교는 1대, 1,500명 이상교는 2대를 구비토록 예산을 지원하겠습니다.

휴업 연장에 따른 현실적인 문제는 많지만, 그 어느 것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우선할 수는 없습니다. 힘들고 답답할 때이지만 모두가 배려하고 협력하며 코로나19 확산의 불씨를 꺼야 합니다. 이에 충북교육청은 휴업 연장에 따른 학사와 학생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개학 이후 세밀한 방역 활동과 안전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나타나며 코로나19 감염 확산 비율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우리나라도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곳곳에 발생함에 따라 학생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도 교육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북교육청은 실시 간 자구책을 세울 것이며, 교육부와 정부 당국과 긴밀히 공조해 감염병으로 인한 난국을 헤쳐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뜻이 모이면 하늘도 움직일 수 있다고 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중지동천(衆志動天)’의 뜻으로 아이들과 우리 모두의 안녕과 행복을 지켜냅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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