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충북 괴산군 공무원들이 확진자 발생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연면 오가리 주민들을 위해 성금 1천332만원을 모금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이번 성금 모금은 총 11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해 ‘충청북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장연면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군 공무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앞서 군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가 다녀간 오가리마을 경로당 2곳을 폐쇄하고, 종교시설 집회 금지와 이 지역 통과 시내버스의 무정차 운행 등의 내용이 포함된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한 군은 주민들의 이동 제한을 강력히 권고하는 행정지도 조치도 함께 내리면서 이 마을 주민들은 자율격리에 들어가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있다.

군은 철저한 방역을 위해 장연면 일원 2곳에 소독방역통제소를 설치해 차량 소독과 탑승자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있으며, 주민이동통제반을 가동하는 등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감염병 확산 방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연면 주민들을 위한 후원금과 물품 등이 각계각층에서 답지하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이 사생활을 포기하고 생업도 중단한 채 자발적인 이동제한 조치에 적극 동참해 주고 계시는 장연면 주민들께 큰 힘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공무원들이 모금한 1천332만원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장연면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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