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비롯해 하동지역 봄 축제가 취소됐지만 봄꽃 개화시기 전국에서 많은 상춘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동군이 주요 관광지에 대한 방역활동에 나섰다.

하동에는 매화가 만개한 가운데 오는 23일부터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려 28일을 전후해 절정을 이루고, 연이어 배꽃과 철쭉이 만발하는 등 5월 초순까지 하동전역이 꽃 세상으로 물든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서 군은 지난달 말 화개장터 벚꽃축제, 먹점골 매화축제, 청학 미나리축제, 봄나물 장터 등 봄 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벚꽃 개화가 시작되면서 세계적인 벚꽃 명소인 하동군을 찾는 관광객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장방역지원팀을 꾸려 이번 주말부터 화개장터, 최참판댁, 청학동 삼성궁 등 주요 관광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특히 군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인 만큼 외부 관광객 유입으로 자칫 군민의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안전 수호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상춘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화개장터에는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관광객 대인소독기, 적외선소독기, 드론 방역 등을 통해 강력한 방역 활동을 실시한다.

그리고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과 지리산 청학골의 삼성궁 일원에 대해서도 방역소독을 실시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꽃 축제는 부득이 취소됐지만 꽃구경하려는 손님들은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군민의 안전과 지역 유입 차단을 위해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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