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교육원(원장 고명석)이 ‘코로나19’여파에도 13일 오전 전남 여수시 오천동 소재 교육원 내 국가현충시설인 충혼탑 앞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4인의 해양경찰관에 대한 5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추모식은 사고 당시 순직경찰관들이 근무한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주관으로 충혼탑 참배와 헌화,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식에 참석한 경찰관들은 지난 2015년 3월 13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구조 헬기를 타고 이동하다 바다로 추락해 순직한 해양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해양경찰교육원 충혼탑은 2014년 6월 국가보훈처로부터 국가현충시설로 공식 지정됐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다 전사·순직한 경찰관 등 185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한편, 해경교육원은 시설 방역과 출입자 발열 체크 등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 대응하면서도 이날 추모식을 개최하고, 지난달에는 신임경찰과정 학생들이 부족한 혈액 수급을 위한 단체헌혈과 대구·경북 지역민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는 등 차분히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해양경찰교육원 관계자는“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안전한 해경교육원을 만들어 모든 업무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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